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약사, 임상시험에 IT기술 접목…AI 이용해 데이터 관리

기사입력 : 2016년07월07일 13:25

최종수정 : 2016년07월07일 13:25

한미약품, 국내 최초로 AI 이용한 임상데이터 관리 도입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보편적...‘글로벌화’ 과정에서 필수적

[뉴스핌=박예슬 기자] 글로벌 시장 개척에 잰걸음을 옮기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과정에 I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상시험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표준에 부합시키려는 노력인 것. 최근에는 AI(인공지능)을 이용한 임상데이터 관리시스템까지 도입돼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중심으로 보편화됐던 임상시험 데이터의 디지털화가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등에 힘입어 전체 임상 단계로 적용범위, 방식이 넓어지고 있다.

제약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약품>

임상개발 솔루션 전문 IT업체인 메디데이터는 최근 한미약품과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한미약품이 진행하는 모든 임상시험에 메디데이터의 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

메디데이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이 진행하는 100여개의 임상시험에 메디데이터의 ‘트라이얼 어슈어런스(Trial assurance)’을 적용하게 됐다”며 “해당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수많은 임상 데이터 중 규제기관에서 문제삼을 만한 데이터를 사전에 알리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또 “해당 솔루션은 BMS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이미 대부분 이용해 왔다”며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3년부터 메디데이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임상시험 IT솔루션을 도입해 왔다. 이번에는 전체 임상으로 보다 적용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셀트리온, 종근당, 보령제약 등이 메디데이터의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속속 도입했다.

과거에는 수기(手記)에 의존하던 임상결과 정리가 점차 디지털 방식으로 체계화되고 있다. 2010년대 초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되던 디지털 기록이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등은 이미 국제임상데이터 교환표준컨소시엄(CDISC)에 따라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자 문서로 관리하고 있다. BMS, GSK, 노바티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대부분 임상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이번에 한미약품이 계약을 맺고 최초로 도입한 솔루션도 해외 주요 제약사들은 이미 보편적으로 도입해 온 것이다.

또 임상시험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이 보편화되면서 국가마다 들쭉날쭉한 임상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IT 기술도 절실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표준화되지 못한 임상데이터로 허가 과정에서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다”며 “IT기술을 활용한 임상 데이터의 표준화와 효율화가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