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선정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선정
구조조정 통한 경쟁력 확보 및 아르헨티나 성과 자신
[뉴스핌=정광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현택환 서울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 나노나 바이오 등의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굴뚝 산업이자 한국 경제의 기반인 철강 분야의 성과로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산업의 씨앗으로 불리는 철강산업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래부는 권 회장이 국내외 철강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고유 제철기술의 상용화를 성공시켜 국가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정광연 기자> |
특히 권 회장은 철강 신제품 개발 14건, 신 제조기술 개발 36건, 제품 품질 예측모델 개발 11건 등을 직접 수행했으며 특히 자동차용 고강도 강재 개발 등 고도의 첨단 기술 확보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고객 맞춤형 철강 이용 토탈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국내 연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나라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과 고유 혁신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기반을 마련했다.
권 회장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책임감도 막중하게 느낀다”며 “포스코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철강 기술이 한국 과학기술을 지속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외 시장 진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볼리비아와 칠레를 타진했지만 여러 정황상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 현재 아르헨티나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지난 2월에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우리 기술에 대한 반응도 좋다. 연말까지 현지에 시설을 정비, 최대한 빨리 시험생산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함께 선정된 현택한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손쉽게 대량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발견된 합성과정의 메커니즘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나노입자 합성 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011년에는 유네스코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학자에 선정(37위)돼 국가 위상을 크게 높였다.
한편,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 2003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최고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지금까지 총 36명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55명을 추천 받아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미래부는 오는 13일 과총이 주최하는 ‘2016년 세계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