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예상..삼성전자 등 참여도 관심
[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등 추가 자구계획 규모가 오늘(13일)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
13일 금융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삼정KMPG에 의뢰해 진행한 경영진단 결과를 오늘중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이에 따른 추가 자구계획 규모도 정해진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동안 수주가 전무한 데다, 해양플랜트 인도도 지연되고 있어 유상증자 등 추가 계획실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통해 유상증자 추진을 공식화한 뒤 필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이사회를 열고 발행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결의했다. 정관 변경은 유증을 위한 준비 절차로, 내달 19일 주총을 통해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아직 유증 규모와 방식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업계에선 1조원 안팎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유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
산은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유증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이를 토대로 필요자금 내용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