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E '일 냈다' 금융시장 곳곳 쓰나미

기사입력 : 2016년08월05일 04:27

최종수정 : 2016년08월05일 07: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연준 올해 금리인상 또 '발목'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결정에 따른 파장이 금융권 곳곳에 침투했다.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데 이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BOE의 부양책이 가뜩이나 뜨겁게 달아오른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고 있다.

영란은행 <사진=블룸버그>

파운드화 하락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의견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에는 BOE에 발목이 붙들려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워졌다는 주장까지 이날 회의 결과가 지구촌 금융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시하는 곳은 파운드화의 추가 낙폭과 채권시장의 유동성 흐름이다. 이날 장중 파운드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1.6%와 1.5%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6월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25bp의 금리인하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아니지만 전반적인 부양책 규모가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추가 부양책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파운드/달러 환율이 1.30달러에서 지지를 받았지만 이를 뚫고 내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BOE의 회의 결과 발표 후 HSBC와 도이체방크는 파운드/달러 환율이 1.15~1.20달러 선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채권시장에서는 BOE의 양적완화(QE) 확대 및 회사채 매입 발표가 단연 화두다. 선진국은 물론이고 이머징마켓 채권까지 자금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BOE가 시장 활황에 불쏘시개를 더했다는 판단이다.

영국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

앤드류 브레너 내셔널 알리안츠 증권 딜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돈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부크바 린지 그룹 전략가는 “BOE의 회사채 매입이 영국에 제한됐고 규모가 100억파운드로 적정한 수준이지만 이에 따른 시장 파장은 작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회사채 수익률이 점점 떨어지면서 결국엔 투자 매력이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인하로 인해 영국 기업 퇴직연금의 자본 결손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대부분의 퇴직 연금은 확정급여형으로 운용되고 있어 만기 시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 금리가 떨어질 경우 퇴직연금이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워지고, 이 때문에 자본결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밀린 만큼 퇴직연금의 손실 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10년물 영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16bp 떨어지며 0.641%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부 투자가들은 연준이 BOE의 부양책으로 인해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파이낸셜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연준의 위치와 달러화 향방을 감안할 때 재닛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3% 하락했다. 하지만 연준 정책자들은 금리인상이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한편 이로 인해 금융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른바 페드워처들은 2017년 7월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불과 41.4%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