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인터뷰] 세아 3세 이태성 대표, 해외공략 강화로 현대제철과 경쟁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3:51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15:28

공격투자 현대제철에 해외공략 구사.."탈(脫) 현대차 불가피" 미국법인 이어 멕시코에도 법인설립 유력..해외네트워크 강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7일 오전 11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세아그룹 오너3세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가 경쟁사인 현대제철을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공략 강화'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세아베스틸의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현대제철이 특수강봉강 생산능력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아베스틸은 내수시장을 최대한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 고객사를 늘려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사진=세아홀딩스>

특수강봉강은 자동차용 고부가 철강제품으로, 세아베스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44%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올 초 특수강봉강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아베스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인 현대제철 특수강봉강을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현재 현대제철의 국내 특수강봉강 시장 점유율은 10% 수준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향후 5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현대제철과 승부는 피할 수 없고,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탈(脫) 현대차가 불가피 할 것"이라며 "폭스바겐과 GM, 르노 등 유럽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포함해 신흥시장에 떠오르는 완성차업체들까지 두루 섭력해 나가는 것이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법인 설립 등 현지에 직접 진출해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면 중장기적으로 세아베스틸이 유리한 고지에 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아베스틸은 올 상반기 첫 번째 해외법인인 미국 SGI(SeAH Global Inc.)를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 법인 설립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이후 멕시코 진출이 유력하다"며 "인도와 유럽 등도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미, 중남미 시장에서 성공하면 투자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공기능까지 구비한 거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비롯한 투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포스코특수강(현 세아특수강) 인수합병, 대구경 무계목강관 신공장 투자 이후 철강경기가 꺾이면서 투자에 보다 신중하게 됐다"며 "대구경 무계목강관 사업이 안정단계에 접어들면 신규 투자를 생각할 것이다"고 전했다.

세아베스틸은 작년 8월, 약 1500억원을 들여 창원에 대구경 무계목강관 공장을 짓기로 한 이후 신규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세아베스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공략 강화, 유망사업 진출 등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내년에는 실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성 대표는 고(故)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장손이자,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1년 9월 세아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2014년 3월 세아홀딩스 등기임원, 2015년 3월 세아특수강 등기임원을 거쳐 세아R&I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올 3월에는 세아베스틸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 대표와 함께 세아그룹 후계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 장남으로, 둘은 사촌지간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