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전히 불확실한 회사채시장...대림산업 주목

기사입력 : 2016년08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08:36

SK E&S 수요예측 흥행했으나 아직은 지켜봐야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4일 오후 4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7~8월 비수기 끝나면서 SK E&S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회사채 시장의 훈풍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우선 채권시장 자체가 저금리로 잃어버린 매력을 되찾을만한 환경과 거리가 멀고, SK E&S는 발전회사이고 신용등급도 AA+라서 투자자들의 태도 변화를 가늠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좀 더 두고 봐야하고 그나마 10월 초 A등급인 대림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시장의 향방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4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총 2500억원 규모의 SK E&S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년물(1000억원)에 1900억원, 5년물(1000억원)에 2800억원, 7년물(500억원)에 14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아무리 AA등급이지만 5년물과 7년물에서 모두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예상 밖이었다. 근래 5년 이상 장기물은 인기가 없었다. 지난달 SK케미칼이 5년물 300억원 어치를 발행할 때 190억원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초 메리츠금융지주가 5년물 1000억원을 발행할 때 역시 300억원의 수요가 모자랐다. 

이런 배경에서 SK E&S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이제 비수기도 지났고 훈풍이 불어오는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유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회사채 시장 분위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 E&S가 SK그룹의 발전자회사라는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A급 회사채만 시장에 나오는 마당이라서 훈풍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한 회사채 운용담당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이 거론되는 시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난감해 했다.

건설사이면서 등급이 A+인 대림산업이 10월경 계획하는 회사채가 시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실적이 개선되면서도 용인한숲시티 등 일부 대단지 아파트단지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형성으로 재무 부담을 완전히 벗을 수 없어 투자자들의 다양한 시각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IB관계자는 "대림산업 회사채의 수요예측 결과가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을 확인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림산업 회사채는)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5.9%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도 32.2% 늘어난 908억원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9월중으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10월초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