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러시아 등 대기 물량 꼬리 물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정책 기조가 확인된 가운데 이른바 프론티어 마켓의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례 없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국가들이 글로벌 자금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프리카가 내달 처음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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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룸버그> |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채권 발행이 기록적인 딜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와 가나, 러시아 등 투자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 국가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 규모가 12조달러 선에서 10조달러 선으로 줄어들었지만 수익률 창출 기회가 여전히 크게 제한된 가운데 프론티어 마켓의 채권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최근 가나는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9.25%의 수익률에 발행했다. 나이지리아는 연내 10억달러 규모로 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산유국 파푸아 뉴기니가 연내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며, 러시아도 서방의 제재 이후 두 번째로 해외 채권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
연초 아르헨티나가 165억달러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 신흥국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관련 국가의 채권 발행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제이슨 투비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프론티어 마켓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통해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재정난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 압박과 외환보유액 유출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다.
러시아는 주식부터 채권, 루블화까지 국내 금융시장 랠리에 기대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10년 만기 채권을 3.99%의 수익률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30억달러 자금 조달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 맥나마라 GAM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신흥국 채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날개 달린 듯 팔려나간다”며 “대기 물량들이 순조롭게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