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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재생에너지로 마곡지구에 난방온수 공급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10:11

최종수정 : 2016년09월23일 10:11

마곡 지역난방공급시설에 'LG 터보 히트펌프' 설치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는 친환경∙고효율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마곡지구에 난방온수를 공급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설 지역난방공급시설에 내년 5월 'LG 터보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계약을 시행사인 대림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곡동 지역난방공급시설 조감도 <사진=LG전자>

지역난방공급시설이 내년 말 준공되면, LG 터보 히트펌프가 데운 물을 마곡지구에서 난방온수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국내 지역난방공급시설에 국산 기술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공급한 첫 사례다. 

LG 터보 히트펌프는 지역난방공급시설 인근의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정화된 하수의 열을 이용해 연간 15만Gcal(기가칼로리) 규모의 에너지를 만들어 물을 데운다. 15만Gcal는 석유 1만 5000톤이 만드는 에너지에 해당한다.

LG 터보 히트펌프는 약 12도(℃)의 하수에서 회수한 열을 이용해 55도의 지역난방수를 업계 최고 수준인 80도까지 높인다.

초대형 칠러 제품인 LG 터보 히트펌프가 하수의 열을 이용해 지역난방수의 온도를 데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개념도. <사진=LG전자>

이 때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에너지 설비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운영비용을 각각 80%, 70% 가량 줄일 수 있다. 지역난방수의 온도를 더 높인 만큼 에너지 절감 효과는 더 커진다.

터보 히트펌프를 거친 지역난방수는 집단에너지시설을 거쳐 개별 건물에 공급된다.

LG 터보 히트펌프는 냉매를 두 번 압축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구현했다. 또 국내 업체가 생산한 터보 히트펌프 설비로는 유일하게 산업통산자원부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국내기업 최초로 열병합 발전소에 터보 히트펌프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원자력 발전소 등 산업 시설에 친환경 고효율의 공조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로 관공서, 민간 발전소 등에 공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친환경∙고효율 솔루션으로 차세대 공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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