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유플러스, 다단계 판매 개선책 내놓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권영수 부회장 "잘못 고칠 것"…간담회서 논란 관련 입장 밝혀

[뉴스핌=심지혜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동통신 다단계 판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단계 판매가 합법인 만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잘못 시행됐던 부분을 개선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부회장은 지난 23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취임 10개월 간의 소회를 밝히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말 신임 LG유플러스 대표로 선임됐다. 

이날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 불거졌던 각종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 중 가장 먼저 꺼낸 것이 '다단계'다.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대규모로 다단계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다단계는 합법이지만 판매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 거래가 이뤄져 특성상 위법 사항 적발이 어렵다는 점과 피해 대상이 노인, 주부, 대학생 등 물정에 어두운 이들이라는 점, 또한 수익이 지나치게 소수에 집중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권 부회장은 다단계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잘못 시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지 다단계는 글로벌 마케팅 수단이라는 점을 짚었다.

권 부회장은 "논란에 밀려 그만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노인, 어린 층에 대한 (피해) 걱정이 있어 연령제한을 뒀고 수익구조의 쏠림 현상 개선 방안도 찾고 있다"며 "우선 잘못을 시정해 보고 중단 여부는 추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조사거부는 소통과정에서의 오해"

권 부회장은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불거졌던 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방통위는 단통법 위반 혐의로 LG유플러스 단독 조사를 위해 본사에 방문했으나 LG유플러스는 이를 거부했다. 조사 전 이뤄져야 할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거부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권 부회장과 최성준 방통위원장의 친분 관계가 주목됐고 이로 인해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부회장과 최 위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동창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단독으로 최 위원장을 만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부회장은 "원칙대로 하자였는데 방통위와의 소통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친구가 위원장이라 도움이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역차별 받는 것 같다"며 "만나고 싶어도 이상하게 보기 때문에 잘 못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불법 지원금 및 판매 장려금 다량 지급 의혹에 대해 "돈을 많이 써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만약 SK텔레콤이 한다면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지만 곧바로 역공 받을 것"이라며 "절대 3등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꾸준히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자본을 활용한 공격적인 시장 대응 전략이 주효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는 단통법과 다단계 등이 다뤄질 예정으로 권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논란거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국감에는 LG유플러스 임원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