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미약품 빈자리 누가 메울까…IT·유통·에너지株 '관심'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14:34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4: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보람 기자] 의약품업종 주가가 최근 연일 하락세다. 한미약품발 리스크가 관련업종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이들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까. 시장의 관심이 대체주로 몰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IT, 유통, 에너지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때라고 조언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이달들어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달 말 호재와 악재 공시를 번갈아 내며 불공정거래 등 논란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8445포인트 근처까지 내려선 상태다. 올해 6월 9일 장중 연중 최고점 1만1344 대비 약 25% 가량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 9월 28일 9929를 기록한 뒤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9월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5거래일동안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기간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등 동일 업종에 포함된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투자자들은 해당 5일 중 4거래일동안 순매도를 이어갔고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도 지분율 1% 넘는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외국인도 보유 지분율을 11%대에서 10%대로 낮췄다. 광동제약, 부광약품, 경보제약 등 의약품 업종에 포함된 다른 종목 일부에서도 이와 비슷한 매매추이가 관측됐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제약·바이오 종목 비중이 낮아지면서 여기서 빠져나간 자금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3·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라는 데 입을 모았다.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업종으로는 IT, 유통, 에너지 등이 꼽혔다.

특히 IT 업종은 한미약품 사태가 시장을 집어삼킨 상황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산업 분야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미국에서도 IT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견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산업활동 지표들을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업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8월에는 재고가 급감하는 등 IT업종의 호황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도 3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증권가로부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한 실적 부진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상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전자부품 업체의 경우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업종내 '옥석가리기'도 필요할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대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텔레비전(TV), PC의 경우 지난 2분기에도 성장이 거의 없었고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며 "특히 부품업체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상황을 보면 물량 증가가 아닌 원가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부품업체에는 불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별 경쟁력이 있는 상위 업체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의견이다.

전기·전자 업종 차트. 이달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대신증권 HTS>

유통주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정부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정책에 힘입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작년보다 행사 참여업체 수가 크게 늘어났고 할인폭도 커지면서 전년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행사 기간 연장과 지난해에 비해 체계적으로 준비가 이뤄졌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들어 몇몇 유통주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LG상사의 경우 최근 11거래일 가운데 지난달 30일을 제외한 10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중이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도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29%대에서 30%대로, 14%대에서 15%대로 높아졌다. 영원무역, 엠케이트렌드, 현대그린푸드 등도 외국인 매수세가 관측되고 있다.

기관이 최근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은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상승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산유국의 석유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은 정유사의 단기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당장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