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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3조원대 무역대출 막혀…중소기업 운영 악화"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10:01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10:59

정우택 "무보-은행 간 소송, 중소기업 무역금융 대출 반토막"

[뉴스핌=장봄이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무역보험공사와 은행권 간 보험금 지급 관련 소송의 악화로, 은행권이 무보의 보증서 담보 대출을 줄여 지난달 중소기업 무역금융 대출이 반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무보는 모뉴엘 사기사건으로 무려 3615억의 보험금 지급 여부를 두고 은행권과 소송을 벌이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2년 전 당시 로봇청소기 제조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무보와 은행권이 연관된 3조원대 대출 사기의 전말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무보의 보증서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중소·중견기업의 무역 대출을 막는 등 2, 3차 피해를 양산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금융 대출은 모뉴엘 사태 이전인 2014년 9 62000억원에서 51.6% 감소한 3조원 대를 보였다. 보증서 발급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447건에서 398건으로 72% 이상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135 무보는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은행권에서 '특별출연금'을 받고 출연금의 최대 17배까지 보증하는 협약을 실시했다.

모뉴엘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은행은 16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 대출액이 4조원를 넘는 등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틔웠다. 하지만 지난달 사실상 은행출연금 0원을 기록하면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은행의 여신심사 강화에 무보 보증서 취급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우리 중소기업이 '돈맥경화'에 걸렸다"면서 "무보는 현 사태를 직시하고 은행권과 조속한 합의는 물론, 공사의 보증서 신뢰도 회복을 위해 모뉴엘과 같은 명백한 사기사건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예방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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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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