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소비시장 新패러다임 ‘공유경제’ 분석…신성장동력 이끈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07:58

최종수정 : 2016년10월29일 22:15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7일 오후 5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공유경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2014년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이후 거대한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유경제 산업은 여전히 도입단계에 있지만, 차량과 숙박 등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스타 기업까지 배출하며 성장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공유경제는 중국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중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성장했다. 

중국정보센터정보화연구부가 발표한 ‘2016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시장 규모는 1조9560억 위안(약 325조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65%씩 성장했다. 공유경제 참여 인구는 5억명에 달하고, 공유경제 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5000만명으로 이는 중국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5.5%에 달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향후 5~10년간 중국 공유경제의 연간 평균 성장속도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며, 2020년이 되면 공유경제 산업이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1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래 중국에서 5~10개의 공유경제 ‘공룡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곳곳으로 스며든 공유경제

그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공유경제는 크게 ▲제품공유(자동차, 자전거,설비, 완구, 의복) ▲공간공유(주택, 사무실, 정류장, 토지) ▲기능공유(지식, 기술, 경험) ▲노동공유(생활서비스, 택배) ▲자금공유(P2P대출, 크라우드펀딩) ▲생산능력공유(에너지, 농업설비, 정보기술설비) 등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그 중 중국시장에서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차량 공유 사업이다. 중국 쑤투(速途)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지난해 성장률은 50.9%에 달했다. 불과 5년 만에 연간 약 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한 중국 차량공유 시장은 2018년이면 814억 위안 규모로까지 커질 전망이다.

차량공유 분야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숙박공유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2년 1억4000위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38억 위안으로 빠르게 성장, 2015년에는 1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의료공유 분야 또한 지난해 10월 온라인에 처음 등장한 이후 단 몇 개월만에 의료기술과 업무량에 있어 월평균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대출 분야는 연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의 약진...공룡기업 탄생 예고

공유경제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공룡기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단 19개에 불과했던 공유경제 스타트업은 2014년 100개, 2015년 123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불과 5년만에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한 중국 공유경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크호스 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은 공유경제 분야의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보여준 대표 기업이다. 최근 우버차이나를 인수한 디디추싱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디디추싱 소속 택시기사의 수는 이미 14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용고객수는 2억5000만 명에 달한다. 디디추싱은 최근 중국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오포(ofo)’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차량호출 서비스 네트워크에 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접목시키며 공유경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차량공유 분야에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있다면, 숙박 공유분야는 ‘중국판 에어비엔비’ 샤오쭈두안쭈(小豬短租)와 투자(途家)가 있다. 샤오쭈두안쭈는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30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등록 숙박시설은 10만채에 달한다. 하루 평균 1만명이 서비스 플랫폼을 방문하며, 숙소 예약건수는 일 평균 7000여건에 이른다. 올해 샤오쭈두안쭈의 서비스 이용규모는 작년 대비 500% 증가했고, 보유 숙소 수는 전년대비 350% 늘었다. 2011년 설립된 투자는 현재 중국 내 325개, 해외 1085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 숙박시설은 40만개에 달하고, 지난해 중국 내 앱 다운로드 건수는 1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징둥쭝바오(京東眾包)는 대표적인 택배 공유서비스 기업으로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등록된 택배직원수는 50만명, 그 중 직접 택배서비스에 참여한 인원은 20만명에 이른다.

이밖에 금융 공유서비스 산업의 대표 기업인 JD크라우드펀딩(京東眾籌)은 2014년 7월 온라인에 개설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13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그 중 100만 위안 규모는 200개 이상, 1000만위안 규모는 20개 이상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