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인물] 다이웨이 오포 창업자, 자전거 공유 사업으로 1년만에 '대박'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08:27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08:27

9월과 10월 연속 2주 거액의 투자금 유치
디디추싱, 샤오미 등 큰손 투자자 연이어 러브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오토 자전거 공유 로고

[뉴스핌=강소영 기자]'마지막 3km의 외출을 위한 교통을 해결하라'.

올해 상반기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우버차이나 인수합병을 계기로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 이 디디추싱과 선저우좐처의 2강 구도로 굳어진 후 투자자들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차량공유를 통해 중국의 공유경제 산업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시장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시장은 3km 이내의 단거리 외출을 위한 교통 '자전거'다.

이때 시장 투자자들과 대중의 눈에 띈 것이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인 오포(OFO)다.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중국 차량 공유 경제 산업의 획을 그은 디디추싱이 오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고, 샤오미의 레이쥔, 유명 사모펀드 징웨이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앞다퉈 오포에 투자금을 쏟아 부었다.

오포는 올해들어서만 5차례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많은 벤처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포에 대한 '큰손' 투자자들의 연이은 투자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디디추싱으로부터 시리즈C1 라운드 투자금 수 천만 달러를 유치한데 이어 10월 10일 샤오미 등 다수의 기업의 투자금 1억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시리즈C2 라운드에는 기존의 투자자 디디추싱, 진사장벤처스 등이 추가로 투자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단기간에 많은 자본을 끌어모은 오포는 단숨에 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했다.

◆ 베이징대 출신의 청년 사업가, 일상의 경험을 창업으로 연결 

오포 창업자 다이웨이 <사진=바이두(百度)>

오포의 급성장과 함께 창업자 다이웨이(戴威)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계의 신예로 떠오른 다이웨이 오포 창업자는 올해 7월 베이징대학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갓 졸업한 25살의 청년이다.

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회사를 세우고 '일약' 스타트업계의 스타로 떠오르게 된 것.

다이웨이가 자전거 공유 사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대학생 시절 자전거를 네 차례나 잃어 버렸고, 평소 자전거를 이용하면서도 불편함이 많았다. 자전거를 이용해 외출한 후 자전거 주차지역이 아닌 다른 길로 기숙사로 돌아오게 되면 다음날 자전거를 찾으로 가야 하는일이 매우 번거롭게 느껴졌다.

'자전거를 내가 편한 곳에 주차하고, 어디서든 다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 공용이라면 분실에 대한 부담도 적다'.

다이웨이는 이 같은 생각에서 바로 자전거 공유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5년 9월 오포가 탄생했다. 그러나 다이웨이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때는 단거리 자전거 공유가 아닌 '자전거 여행'에 포인트를 뒀다. 웨이례캐피탈(唯獵資本)로부터 100만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사업은 이내 실패로 돌아갔다. 다이웨이와 동업자들은 다시 웨이례캐피탈을 찾았다, 이 업체의 책임자는 다이웨이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지는 않았지만 '청년들에게 학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 다시 선뜻 100만위안을 건냈다.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부딪혔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 교수님, 이미 A시리즈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업 선배들도 자전거 공유 사업을 말렸다. 사업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웨이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동시에 사업의 핵심을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됐던 단거리 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되돌렸다.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개한 자전거 공유 사업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요 확대에 사업 규모를 확장해야 했지만 돈이 없었다. 결국 다이웨이는 처음 자신들에게 투자를 했던 웨이례캐피탈 책임자를 다시 찾았고, 500만위안을 다시 얻을 수 있었다. 사업 초기부터 600만위안(약 10억원)을 빚을 지게 된 셈이다.

◆ '스타 엔젤투자자'와의 운명적 만남 후 투자금 밀물 

사업은 승승장구 했지만 주위의 냉담한 시선, 부족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오포는 중국의 유명 엔젤투자사 진사장벤처스(金沙江創業投資管理公司 GSR Ventures)와의 '운명적 만남'으로 극적인 돌파구를 찾게 된다.

진사장벤처스는 디디다처(디디추싱의 콜택시 앱), 어러머(중국의 대표적 음식배달 앱) 등 스타트업을 유명 기업으로 키워낸 '스타' 벤처투자 기업이다.

올해 1월 30일, 다이웨이와 동업자들은 음력 설을 쇠기 위해 고향갈 채비에 한창이었다. 그때 회사 A/S핫라인으로 투자 문의가 왔다는 연락을 보고를 받게 된다.

'대다수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못 구해 힘든 상황에서 누가 우리에게……,'. 보고를 받을 당시 다이웨이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연락처를 남긴 투자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는 바로 진사장벤처스였다. 다음날로 다이웨이는 진사장벤처스의 사무실을 찾았고, 진사장의 대표 주샤오후(朱嘯虎)를 만났다. 주샤오호는 자전거 공유 시장 성장성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들은 후 바로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진사장벤처스의 투자로 오포는 위에이례캐피탈에게 빌린 600만위안을 주식으로 되갚으며 빚청산에도 성공했다.

진사장벤처스의 오포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벤처 투자업계의 거물들이 연이어 오포에 러브콜을 보냈다.

유명 엔젤투자자 왕강(王剛), 전거펀드(眞格基金) 등으로부터 A시리즈 투자금 2500만위안을 확보했다. 연이어 매트릭스파트너스(차이나)·진사장벤처스·웨이례캐피탈(唯獵資本) 등도 오포에 수 천만 달러의 B시리즈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이 집중되자 오포의 지명도도 높아졌고, 높아진 명성은 더 많은 투자자를 불러모았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軍)이 이끄는 순위에캐피탈(順爲資本)과 샤오미 그룹, 디디추싱이 C시리즈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대형 투자자들은 풍부한 자금 외에도 중국 스타트업계의 기반을 닦은 노련한 '선배'들이다.

이들을 주주로 영입한 오포는 회사 경영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자전거 공유 시장 폭발적 성장 기대, 오포와 모바이크 2강 구도 형성 

사실 '보통의' 중국 사람들의 눈에는 자전거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중국에서 눈에 치이는 것이 자전거고, 교통 수단 중 가장 아랫단계로 여겨지는 자전거가 최첨단 IT기술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

그러나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전문가'들의 판단은 달랐다. 그들은 자전거 공유 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일찌감치 발견했다. 차량 공유 시장을 선점한 디디추싱도 자전거 공유 사업 추진을 연구하던 중이었다. 디디추싱은 자전거 공유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지 아니면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할지 고민하던 중 오포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중국 사회의 특성한 자전거 공유 시장은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된다. 만성적인 교통체증, 공공 교통의 낮은 서비스 수준,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관심 향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게다가 넓은 땅 만큼이나 기본 생활 권역이 넓은 중국인에게 자전거는 '차를 타기엔 거리가 짧고, 걸어가기엔 다소 먼' 지역을 이동하기 위한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특히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넓은 캠퍼스를 이동할 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자전거 도난 사건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다이웨이가 학창시절에 경험했던 것과 같이 자전거와 기타 교통 수단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원래 지점에서 자전거를 다시 이용하기 힘들다는 불편함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었다.

예를 들어 전날 저녁 자전거를 학교 동문에 주차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를 다녀온 후 학교 서문에 위치한 기숙사로 돌아올 경우 다음날 아침 자전거를 찾기 위해 서문에서 다시 동문까지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것.

캠퍼스 교정 곳곳에 설치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오포가 대학교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이용자수는 빠르게 늘었다. 오포의 운명을 뒤바꾼 계기가 된 진사장벤처스가 투자하기 직전 오포 자전거 이용건수는 이미 1만여 건에 달했고, 서비스 대상은 5개 대학교로 확장한 상태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시 인구 증가, 교통 체증 심화와 대기 오염 등으로 자전거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014년 기준 중국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는 142개에 달하고, 인구가 1000만명 이상인 도시도 6개에 달한다.

오포는 현재 중국에 적어도 단거리 교통 수단 이용 잠재 소비자가 3억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포의 노랑색 자전거와 경쟁 상대인 모바이크의 빨강 자전거

많은 이들이 오포가 '제2의 디디추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포를 포함한 4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가 성업 중인데 그 중에서도 '노랑색' 자전거의 오포와 '빨강색' 자전거로 대항하고 있는 모바이크(mobike)의 2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사실 오포와 모바이크 경쟁은 사실상 디디추싱과 우버의 '2라운드' 대결에 비유되기도 한다. 모바이크가 바로 우버 출신 인물이 창업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후의 승자를 점치기엔 이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디디추싱이 투자한 오포의 승산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오포는 베이징 20여 주요 대학에서 100만명 넘는 학생과 교수,교직원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오포는 올해안으로 오포의 서비스 대상 학교를 500개 대학으로 확장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