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채권 버블 안 터져도 손실 '눈덩이' 월가 식은땀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05:37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05:37

골드만 1.1조달러 손실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채권시장의 매도 공세가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따른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눈덩이 손실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의 듀레이션 리스크가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한 데 따라 금리가 완만하게 오르더라도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1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주요국 중앙은행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올 들어서만 10% 급증한 가운데 채권시장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더욱 난항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다.

17일(현지시각) 월가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의 손실 리스크에 대한 경고를 쏟아냈다.

골드만 삭스는 완만한 금리 상승에도 채권 포트폴리오에 커다란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리가 1% 상승할 때 추정되는 미국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1조10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라는 판단이다.

사상 최저 금리가 영속될 것으로 예상,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과 장기물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밤잠을 설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최근 채권시장의 공격적인 ‘팔자’를 초래했고, 매도 공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때문에 채권 금리 상승은 주요국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중 1.81%까지 뛰며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영국 10년물 수익률 역시 1.13%까지 급등한 두 1.03%로 상승폭을 낮췄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6%까지 오른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마티 영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의 매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듀레이션 리스크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상승해 커다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TD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근 채권 매도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라며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이 채권 금리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린지 그룹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투자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손에 땀을 쥐는 것은 중앙은행도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10대 중앙은행의 자산 규모가 21조4000억달러로, 지난해 말 이후 10% 증가했다. 리먼 파산 이후 자산 규모가 두 배 늘어난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경제 규모의 29%에 이르는 수치인 동시에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전세계 채권 지수의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부양책이 난관을 맞는 것은 물론이고 채권 버블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