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변동식 CJ헬로비전 새 대표 “M&A 무산..자체 경쟁력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5:30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5:30

5대 전략 앞세워 유료방송시장 선도 역할 자신
IPTV 추격 거세, 결합상품 정부 규제에 ‘사활’

[뉴스핌=정광연 기자]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3개월 동안 침묵을 지켰던 CJ헬로비전이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기술과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계획이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IPTV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보다 독자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은 25일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변동식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케이블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 유료방송시장의 주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의 5대 전략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25일 상암동 본사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자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J헬로비전>

이를 위해 UHD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켜 상품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클라우드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켜 신규 비즈니스가 가능한 소프트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새롭게 출시하는 티빙박스(가칭)를 비롯해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 다양한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며 알뜰폰(MVNO) 규모확대를 추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아울러 미디어커머스와 스마트홈 IoT 등 융합형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해 CJ그룹의 다양한 생활문화 가치를 미디어산업과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SK텔레콤과 추진한 인수합병이 무산되며 아쉬움이 컸지만 자사가 보유한 자체 경쟁력만으로도 충분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면서도 “CJ헬로비전의 비전과 그룹의 비전이 다를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관건은 정부의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이다. 경쟁자인 IPTV가 결합상품을 앞세운 가격 경쟁력으로 케이블TV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부의 결합상품 규제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CJ헬로비전의 지속 성장은 장담하기 어렵다.

미래부는 이르면 이번주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케이블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결합상품 규제가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결합상품 규제가 소비자 혜택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CJ헬로비전을 정부를 의식해 간담회 현장에서는 결합상품 규제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정부 규제가 불발될 경우 ‘플랜B’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 내용에 따른 대대적인 파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변 대표는 “CJ헬로비전은 경쟁이 아닌 공존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는 물론 필요하다는 지상파와 IPTV와도 콜라보를 할 생각이다. 케이블 본연의 가치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