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조인근 증금 감사, 닷새만에 등장..."최순실 몰랐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5:53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5:53

"연설문 수정됐다는 느낌 받지 않아" 기존 사석발언 부인

[뉴스핌=이광수 기자]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었던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가 잠적한 지 닷새만인 28일 모습을 드러내고 "최순실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 감사는 박 대통령 연설문 유출 사건이 불거진 지난 25일이후 외부일정과 휴가 등을 이유로 자택과 현 직장인 한국증권금융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했다 이날 갑작스레 나타난 것. 이날 3시경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앞에 모습을 드러낸 조 감사는 10여분 정도 기자들 질의에 답한후 회사로 들어갔다. 이날 증권금융 앞에는 각 언론사에서 15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조인근 신임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 <사진=한국증권금융>

조 감사는 이날 "최순실씨를 전혀 모른다. 이번 언론 보도를 보고 최순실씨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최종적인 연설문은 대통령이 발언하는 내용"이라며 "연설문은 통상 부속실로 넘겼다"고 덧붙였다.

조 감사는 또 "연설문에 누군가 손을 댔다고 의심한 적이 없다. 전혀 수정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중간에서 이상해졌다'는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조 감사가 올해 초 사석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고 보도된 데 따른 해명이다. 

(최순실씨와의) 연설문 사전 협의 의혹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연설문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다"며 연설문이 일반인 PC에 있는 것에 대해선 "제 상식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갑작스런 청와대 사표 의혹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조 감사는 "글을 쓰는게 흔히 말하는 피를 말리는 작업들인데 4년 이상 해오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건강도 안좋아져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이 비정상' '우주의 기운'과 같은 표현을 직접 썼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청와대 보안 규정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이상하게 느낄 정도로 첨삭을 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되풀이했다.

조 감사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연설문과 메시지 초안 작성 업무를 담당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연설문 유출 시점인 2012년 12월~2014년 3월 당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초안을 작성했다.

따라서 그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이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것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금융권 경력이 없는 조 감사가 올해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되자 증권금융 안팎에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