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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90허우 주팅은 1등 국민동생, 말기암 엄마의 마지막 선물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7:43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7:43

[뉴스핌=서양덕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0월24일~10월 28일)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中 1020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90허우’에 여자배구 MVP ‘주팅’

<사진=바이두(百度)>

올해 중국 누리꾼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90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 1위로 중국 여자배구 MVP 선수 주팅(朱婷 22)을 꼽았다. 

주팅은 올해 14억 중국인을 감동시킨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영웅이다. 주팅은 중국이 이번 올림픽 당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주팅은 지난 9월 터키 명문 구단 바키프방크로 이적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팅의 이적료는 110만 유로로(14억) 김연경에 이어 세계 여자배구 연봉 랭킹 2위다. 주팅은 김연경을 자신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위는 중국 최고 아이돌그룹 TF보이즈 리더 왕쥔카이(王俊凱 18)가 차지했다. 그는 뭇 소녀들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외모와 가창력으로 올 한해 대륙의 인기를 휩쓸었다.

네이멍구(內蒙古) 출신 가수 리하오청(李昊城 20)과 베이징영화학원(北京電影學院 중국 영화전문 인재 양성 대학) 출신 영화배우 장이산(張一山 24)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영향력 있는 인물 5위에는 수영선수 푸위안후이(傅園慧 20)가 올랐다. 푸위안후이도 이번 브라질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다. 그는 경기 직후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익살맞은 표정으로 솔직한 소감을 밝히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 이후 그가 브라질 현지에서 진행한 온라인 생방송 접속자수가 1086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6위에는 중국 ‘국민딸’로 불리는 관샤오퉁(關曉彤)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베이징영화학원을 수석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7위와 8위는 각각 90년생 가수 양타오(楊桃 26)와 화장품 회사 CEO 스커성(施科升 26)이 꼽혔다. 스커성은 중국 유명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U플러스영(U+young)'을 창업한 인물로 중국 시사경제 잡지 ‘상제(商界)’ 커버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9위는 중국 유명 면요리 전문 브랜드 ‘푸뉴탕(伏牛堂)’을 만든 장톈이(張天一 26)가 차지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유망주 장위닝(張玉寧 19 네덜란드 비테세)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말기암 엄마가 갓난 딸에게 남긴 동영상에 네티즌들 울먹

린루()씨가 병상에서 자신의 딸 모습이 담긴 핸드폰을 들고 방송사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중국 여성이 갓 태어난 아이의 성장기 앞날을 축원하는 내용으로 만든 동영상이 모바일을 통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골육암 환자 린루(林茹 26)씨는 올해 초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의사는 린씨의 암세포가 번질 우려가 크다며 아이를 포기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해 지난 9월 제왕절개로 분만했다.

그러나 출산 직후부터 그의 몸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린씨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하고 딸이 생일에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남기기로 했다.

그는 딸의 첫돌, 5세, 18세, 25세 생일에 보여줄 영상을 녹화했다. 그는 중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첫돌에는 꼭 함께 있고 싶다"며 "그때까지는 아이 옆에 있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린씨는 또 "아이가 5세 생일에 볼 동영상에는 '엄마를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 18세에 볼 영상에는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책임감 있는 삶을 꾸려나가라'는 메시지를 담아 녹화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25번째 생일 축하 영상에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으리라 믿고 하늘에서 묵묵히 지켜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 '디즈니 비난하던' 왕젠린, 돌연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발들여 놔 

왕젠린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은 사실이 알려지자 방문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완다그룹은 디즈니랜드의 경쟁 상대 완다시티(테마파크)의 모기업이다. 

최근 왕젠린 회장은 일부 수행원들과 함께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왕 회장은 지난 6월 디즈니랜드 개장 당시 "20년간 중국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이외에도 "호랑이(디즈니) 한 마리가 늑대 무리(완다)를 이길 수는 없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왕 회장의 발언에 대해 당시 디즈니랜드 측은 별일 아니라는 듯한 태도로 대응했다. 디즈니랜드 관계자는 "왕 회장의 언론 플레이가 가소로울 뿐"이라고 일축했다.

왕젠린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디즈니랜드의 중국 진출을 비판했다. 그런 그가 이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상하이디즈니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이와관련해 왕 회장은 "상하이를 방문한 김에 디즈니랜드에 그냥 한번 들러본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과거 발언과 대비되는 왕젠린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완다가 디즈니랜드와의 협력을 추진중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완다그룹 관계자는 무반응으로 대응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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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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