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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방식 변경, 선미들기로 전환…연내 인양 사실상 어려워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00:00

연영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 세월호 인양 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인양 방식 변경, 선미들기로 전환…연내 인양 사실상 어려워

[뉴스핌=정상호 기자]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 공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진행해온 굴착방식은 중단하고 선미들기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기화되고 있는 선미 리프팅 빔 작업을 토사 굴착 후 하나씩 빔을 삽입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29일 선수 측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후 8월 9일부터 해저 토사 굴착을 위해 16종의 장비를 투입해 여러 굴착방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한 조류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지반 등으로 작업 일정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결국 선미를 1.5미터 정도 들어 올려 리프팅 빔을 넣는 방식으로 공정을 바꾸기로 했다. 선미를 들어 올리는 작업은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인 11월 말이나 12월 초 시행될 계획이다.

하지만 리프팅 빔 설치를 마쳐도 최종 인양까지는 한 달 정도가 더 걸리기 때문에 세월호 연내 인양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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