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종합해운사 도전하는 대한해운은?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6:02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6:02

벌크선 비중 70%↑ 한진해운·삼선로직스 확보로 종합해운사 도약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해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4일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에 관한 영업양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해운(SM그룹)을 선정했다.

<CI=대한해운>

인수 대상은 미국 법인 7곳 등 해외네트워크와 물류운영시스템, 글로벌 화주정보를 보유한 인력 700명 등 무형자산이며 인수금액은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필요자금은 대한해운이 조달하며 외부차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54%, 컨테이너 및 벌크선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확보하고 있어 롱비치터미널 지분도 사들일 가능성도 있다. 

롱비치터미널은 미주노선 관문에서 해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매각 예상가는 1000억원대에 이른다.  

대한해운은 오는 21일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28일 잔금납부를 마치면 벌크선 위주에서 컨테이너선 사업도 영위하는 종합 해운사로 도약하게 된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대표적인 벌크선사다. 1976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과 광탄선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전용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4년 한국전력 전용선을 투입한 데 이어 2000년과 2010년 한국가스공사와 현대글로비스와 각각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화주들을 늘려왔다.

그러나 업황 악화로 2011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2년 뒤인 2013년에 졸업했다. 이후 대한해운은 같은 해 SM(삼라마이더스)그룹에 편입되면서 보유 선종 다양화 및 화물 다변화 등 체질개선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대한해운은 9월 말 기준 대한해운은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등과 12척의 선박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 한국가스공사와도 2척의 LNG선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보유 사선은 29척으로 벌크선 19척, LNG선 8척, 탱커선 1척, PCTC 1척 등이다.

최근 실적은 해운 불황 여파로 올해 누적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3808억원, 2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60% 감소했다.

최근엔 삼선로직스 경영권을 확보하며 영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삼선로직스는 선박 10여척을 보유한 국내 10위권 중견 해운사로 지난 4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우수한 영업 및 인력 등이 이번 매각에 포함돼 있어 서비스 재개시 업계에서 우려하는 대한해운의 컨테이너선 운영 경험 리스크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은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한진해운 물량을 100% 다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기존 한진 포워딩·화주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본력 낮은 선가를 기반으로 기존 선사 보다 낮게 운임을 제시하면서 네트워크를 가동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진덕산업, 벡셀, 남선알미늄, 경남모직, 티케이케미칼, 우방, 하이플러스카드, 신창건설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초엔 조선사업에 눈을 돌려 MR탱커선을 건조하는 SPP조선 인수를 시도했으나 RG발급, 우발 채무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끝내 무산됐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