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멕시코, 트럼프 충격에 기준금리 50bp 인상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05:20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05:2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충격에 멕시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5.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4차례 인상됐다.

멕시코 페소<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인상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금융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 멕시코 페소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리 예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이민자를 통제할 것이라는 등 멕시코에 비우호적인 정책 공약을 쏟아냈다. 특히 대(對)미 수출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멕시코 경제에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는 커다란 위협이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페소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나 급락하며 우려를 반영했다.

노무라홀딩스의 베니토 베르베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중앙은행의 주된 목표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는 것이며 그것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수반할 것”이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불확실성은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멕시코 당국은 자국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인상 전에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비정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재무부는 달러 매도를 통해 페소화 가치를 방어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멕시코 페소는 영국 파운드에 이어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다.

크레디스위스 그룹의 알란소 세베라 라틴 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해질 불확실성이 많아서 중앙은행은 필요할 때를 대비해 탄약을 아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