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남경필-김용태 새누리당 탈당 1호…잃은 것과 얻은 것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1:01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1:21

새누리당 탈당 1호 상징성…소수 탈당 가능성 여전히 높아
당의 '구심점'보다는 '쇄신' '개혁' 선택…실보다 득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인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당을 떠났다.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해 온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와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후의 수단인 '탈당' 카드로 압박했고 끝내 탈당으로 이어졌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이미 심리적 분당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이들의 움직임이 새누리당을 뒤흔드는 '선도 탈당'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상당수 비박계 의원들은 탈당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줄탈당'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탈당 의원 수가 국회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2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의 선택이 주목된다. 아울러 비박 중진인 정병국 나경원 주호영 의원 등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거 탈당은 아니더라도 소수의 움직임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사가 물밑 작업을 도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수의 움직임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지사와 김용태 의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들의 선봉장 역할이 각 개인에게 득보다는 손해가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너무 섣부른 판단을 했다"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당의 구심축이 없어서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이 실제로 분당 가능성이 크지 않는 상황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는 것도 좋지만 힘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실제로 남경필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탈당 1호의 의미는 난세에서 의미하는 상징성이 큰 데다 현재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지킨다는 의미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남 지사의 경우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제3지대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내년 대선을 저울질하며 경기도지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의원은 양천구을 특성상 무소속의 이미지가 더욱 본인에게 나은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비대위원장직 사퇴로 쇄신의 이미지로 각인된 만큼 거물급 인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두 사람은 이번 선택으로 특별히 잃을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원칙적으로 당이 없으면 활동하기 어렵고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부담이 크지만 지금은 당장 대선 움직임이 있을 텐데 (탈당을 하는데 따른) 위험 부담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권 한 관계자는 "남 지사는 초창기 친박계로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김 의원의 경우는 순수하게 당의 잘못을 바로잡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비쳐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