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협력 제설 및 교통소통대책 등 점검
[뉴스핌=김승현 기자] 최근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이상 폭설이 자주 발생하며 이에 따른 사고를 가정해 인명을 구조하고 상황을 수습하는 정부 합동 훈련이 실시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오는 24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 부안주차장에서 겨울철 기습적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에 따른 대규모 고립을 가정해 국토부, 경찰청, 지자체, 군부대,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폭설 대응 현장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재난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거 실제 사례를 감안해 민・관・군 협력체계와 기관별 현장대응 역량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둔다.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훈련 현장에는 전북지방경찰청, 육군 제35사단, 전북소방본부, 부안군, 전국지역자율방재단 등 11개 기관 17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훈련은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부안 구간에 시간당 15㎝의 폭설로 인해 목포방향 부안주차장 부근에서 대형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본선 2개 차로를 가로막으며 뒤 차량들이 연쇄 추돌해 인명피해 발생 및 2㎞ 구간 차량 고립상황을 설정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고 발생 후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고속도로 진입차량 통제 및 국도・지방도 우회조치 ▲구호・구난차량 통행과 고립차량 회차 유도를 위해 중앙분리대 개방 ▲구조・구급대원이 출동해 구급차량 및 헬기를 이용해 환자 후송 ▲개방된 중앙분리대를 이용해 사고차량 견인 등 사고현장 신속 수습 ▲추위와 배고픔, 불안감에 휩싸인 고립차량 이용객에게 지역자율방재단 및 군병력을 동원해 구호물품 전달 및 유류 보급 ▲경찰청 헬기를 투입해 부족한 구호물품을 현장에 긴급지원 ▲고립차량 회차 및 도로공사・군부대의 제설차와 휠로우더, 브로워 등 제설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제설작업 순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국민안전처 차관이 참관해 훈련 전반사항을 점검한다. 전국 시・도, 시・군・구 재난 및 제설 담당 공무원 등 300여명도 훈련에 참관한다. 이 달 말까지 시・도 주관으로 폭설 대응 훈련을 실시해 지자체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설 현장 <사진=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