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따라 달러 강세 지속.. 신흥국 혼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24일(현지시각)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한산한 거래분위기 속에 14년래 최고치 부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달러는 전날 미국서 나온 지표 호조에 추가 상승 지지를 받으며 주요 통화 대비 14년래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뒤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반납해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특히 인도 루피화와 터키 리라화, 중국 위안화 등 신흥시장 통화 대비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일본 엔화 대비로는 8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앞서 113.53엔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에는 113.03엔에 호가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18달러까지 내렸지만 작년 3월 기록했던 1.0457달러 기록을 깨지는 못했고 장 후반 1.0573달러로 소폭 반등하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소속 마이클 멧칼피 외환분석가는 “단기적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을 가로막을 요인은 없는 것 같아 사람들이 달러 강세 추세를 계속 추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외 시장, 특히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혼란이 초래되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관련 공포가 다시금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 신흥시장 전략가 록사나 후엘라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 이외에 유럽에서도 여러 정치적 이벤트들이 다가오고 있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꺼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