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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최대실적 비결은 '첨단 유지관리'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0:26

최종수정 : 2016년12월04일 14:09

유지보수 올 3분기 누적매출 2176억원 '사상최대'
기술 바탕 고객사 밀착 유효…올해 이어 내년도 실적 경신

[뉴스핌=전민준 기자] 국내 유일 토종 승강기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올 3분기까지 누적 1조2000억원대(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매출액도 당초 제시한 1조5000억원 목표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수익성 역시 대폭 개선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이익이 1983년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 건 꾸준한 연구개발과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유지관리'가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이다. 여기에 해외법인 판매가 늘어나고, 국내에선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800억원을 돌파하며 이익 기여도를 끌어올렸다"며 "4분기에도 최고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 성장세를 보면 무선인터넷 기반의 24시간 원격유지관리 서비스 'HRTS 2.0'(Hyundai Real Time Service) 등을 앞세운 유지보수 서비스 부문(2176억원)이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1796억원) 대비 21.1% 증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4년 전국에 위치한 승강기의 운행상태를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HRTS 2.0'을 출시했는데, 불과 2년만인 올해 2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당초 기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유상관리 승강기도 12만대를 초과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외 사후서비스까지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사후서비스는 전문 인력을 파견해 직접 관리하는 등 고객에 대한 밀착관리로 호평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제품 역시 한 몫 했다.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분속 600m의 세계 최고 속도 '더블테크 엘리베이터(한 개의 승강로에 2대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한 엘리베이터)'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신사옥에 설치한 이후, 최근에는 2017년 준공 예정인 용산호텔에 더블테크를 포함한 승강기 44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또,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1260m 엘리베이터를 개발 중이다.

이 같은 투자를 토대로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생산량은 2011년 1만2564대에서 지난해 1만8475대로 급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올해 이천공장 엘리베이터 생산량이 2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법인 실적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 매출 비중은 23.2%. 이 비중을 2020년까지 45%로 끌어올리고, 해외 현지법인 설립 및 강화를 통해 현재 3000억 원대인 해외매출액을 오는 2030년까지 3조6000억 원까지 늘려 전체 매출의 7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승강기뿐만 아니라 물류자동화 시스템 등 다른 사업도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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