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피커부터 드론까지···인공지능(AI) 탑재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7:45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17:45

AI, 스마트홈 구축에 필수...내년 음성 제어 가전 봇물

[뉴스핌=김겨레 기자]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가 제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최근 스피커부터 드론까지 인공지능이 적용된 제품이 쏟아지면서 내년은 인공지능 전자제품 상용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홈 제어 스피커인 '스마트씽큐 허브'에 내년부터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다. 또 내년 출시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 랜(Wi-Fi)을 탑재해 서로 연결한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제어 스피커 '스마트씽큐' <사진=LG전자>

가전제품의 인공지능은 수 많은 데이터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뒤 공통된 요소를 찾아 분류해내는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억양과 발음, 제품 사용 습관 등을 학습한다.

전자업계는 여러 가전제품을 한 곳에서 제어하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하는데 한창이다. 조명부터 냉·난방, 도어락, 생활가전을 인공지능 스피커로 연결,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서다. AI 스피커가 이들을 한 곳에 연결하면 개별 제품에 일일이 스마트 기능을 심지 않아도 된다. 

가정용 음성인식 AI 스피커의 원조인 미국 아마존의 '에코'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400만대 이상 팔렸으며 내년에 신제품이 출시된다. '구글 홈'도 지난달 시판됐으며, LG 스마트씽큐 허브의 경우 지난 6월 음성인식 기능 없이 출시됐으나 내년부터 추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비브의 기술을 활용해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 갤럭시S8에 강력한 AI 음성 비서를 탑재한 뒤, 가전제품과 연동한다. 삼성전자 역시 향후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무선 통신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전제품에 주로 음성 인식을 위한 AI가 탑재되는 한편 로봇청소기나 드론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기기는 장애물 회피 작용을 한다.

LG전자의 로봇청소기는 초음파 센서를 비롯해 카메라 센서, 로봇 제어·구동 알고리즘 등을 적용해 공간을 파악하고 실내 평면도를 구성해 청소해야할 곳을 찾아낸다.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는 드론이 비행을 하다 마주치는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판단하도록 했다.

올 4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 '팬텀4'를 선보인 DJI는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강화해 지난 달 '팬텀 4 프로'를 출시했다. 광학센서와 적외선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찾아 사람·동물·식물·무생물인지 분류하고, 자동으로 피하거나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정지하도록 설계됐다. DJI는 장애물 회피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론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가정용 '생활 로봇'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