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AI 위기경보 심각…"인체 감염 가능성 없진 않아"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17:39

국내 AI바이러스 5개 중 2개 중국과 일치
중국선 16명 감염돼 10명 사망
"가금류 지속적 접촉 위험"

[뉴스핌=황유미 기자] 발생 1달만에 가금류 1600만 마리가 살처분될 정도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AI의 인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9일 오전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이 나온 전남 나주시 공산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 작업에 앞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내고 AI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H5N6형 AI 바이러스가 2014년 H5N6형 AI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강하고 전파속도가 빨라 치명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AI 발생 때는 195일동안 1396만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이번 AI는 발생 1달도 채 안 돼 가금류 16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AI 위기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이다.

문제는 H5N6형 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AI 인체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H5N6형 AI 인체 감염이 보고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H5N6형 AI에 16명이 감염돼 총 10명이 사망했다. 62.5% 치사율.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3일 AI 유전자 분석 중간결과를 통해 국내에 유행하는 H5N6형 AI 바이러스는 총 5가지 종류이며 이중 2가지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형이라고 확인했다. 나머지 3가지는 '변종'으로 추정했다.

조사된 국내 AI 바이러스는 증식과 복제에 관여하는 PA유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가 중국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의 H5 유전자는 98.94~99.24%, N6 유전자는 99.06~99.13% 유사했다. 인체 감염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은 "국내 유행 AI 중 중국과 동일한 유형의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얘기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인체 감염 사례는 가금류를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접촉해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일상 생활하시는 분들은 관계가 없을 수 있지만 현재 살처분 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이 제일 위험한 접점에 있어 항바이러스제 주입 등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AI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가 잦은 만큼 병원성과 인체감염 위험성을 직접 평가하기 위해 생물안전시설에서 포유류를 대상으로 감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실험은 약 3개월 후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1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AI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기로 했다.

발생지역에만 설치됐던 통제초소를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 등의 잠정적인 폐쇄 조치도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