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獨 금리 '온도차' 자금시장 새 기류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05:38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0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머징마켓 기업 회사채 발행 달러에서 유로 갈아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흥국 기업들이 돈줄을 찾아 달러화에서 유로화 자금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10년물과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로 뛰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뛰고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사이 이머징마켓 비금융 업계가 발행한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및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38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액인 32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신흥국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과 신디케이트론은 유로화에 비해 4.68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11배에서 줄어든 수치다. 뿐만 아니라 유로화 출범 이후 2014년까지 매년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이 유로화에 비해 최소 7배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수치는 자금시장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소냐 깁스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이 줄어드는 한편 유로화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가치가 평가절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화를 선호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루이스 코스타 이머징마켓 외환 및 신용 전략가 역시 “중장기적으로 자금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유럽의 금리 스프레드가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표시 자금 조달의 상대적인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3분기 달러화 표시 회사채 총액은 600억달러 가량 줄어든 반면 유로화 표시 회사채 총액은 150억달러 증가해 자금 시장의 판도 변화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지난 2013년 이른바 ‘테이퍼 발작’ 당시 신흥국 기업들의 유로화 표시 자금 조달이 급증했으나 최근 상황은 추세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한편 내년 세 차례의 긴축을 예고했다.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3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매입 규모를 월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축소했지만 올해 가시화되지 않았던 미국 연준과의 탈동조 현상이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10년물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 2012년 초 0%포인트에 가까웠으나 최근 2.27%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닐 쉬어링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이 신흥국 기업들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을 내다볼 때 유로화보다 달러화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