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년사] 임병용 GS건설 사장 “신사업 찾는 원년 되자”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8: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8:00

[뉴스핌=최주은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올해 새로운 사업을 찾을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임 사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5년 또는 10년 후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은 지난해만큼은 좋지 않겠지만 GS건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올해는 인프라 부문에서 기대하고 있으며 플랜트와 발전 부문에도 예전과 같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임병용 GS건설의 신년사 전문

지난해 우리 회사가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또 여러 사업분야에서 흐름의 변화를 지난 연말 초처럼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사업의 변화, 방향,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믿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사업분야별로 어떤 행동 플랜을 실시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각 팀별로 또 부문별로 많은 고민을 해서 좋은 방안을 만들고 잘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합시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생산성 향상이 기업의 향배를 가르는 시대이며 “GS건설의 생산성 향상 주체는 바로 우리다”라는 점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좋지 않지만 개별 기업에 모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과 소통 시스템을 가진 기업은 차별화된 성장을 할 것입니다.

지금은 경제학의 시대가 아니라 경영학의 시대, 기술의 시대, 창의의 시대입니다. 그 해 연말의 그 경제가 어떠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개별기업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경제성장률 전망보다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업문화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의식의 변화를 통해 GS건설의 생산성이 올라가서 매출도 늘었고 이익도 늘었고 종업원들의 만족도도 늘었다 하는 결과를 내는 주체가 결국 우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SPEAK UP(적극적인 소통)을 하라”는 것입니다. 축구단 사장이었을 때 전문가로부터 한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호 간에 대화가 없다. 유럽에서는 레알마드리드 같은 강팀도 전 세계적인 선수들끼리 플레이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고 호날두도 예외가 아니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 순종하고 장유유서의 유교적인 문화에서 열심히 뛰고 성실히 훈련하는 한국축구에 이런 서구적 패턴의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었습니다. 그 결과 여부를 떠나 우리 기업 문화도 한국 축구와 크게 다르지 않고 이런 문화로는 세계 일류 기업과 경쟁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SPEAK UP 문화를 통해 바뀌는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젊은 직원들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도전해야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선배는 무조건 따라가야 대상이 아니라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십시오. 선배들이 하는 말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선배들의 부족한 점을 찾아서 의견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도 발전하고 여러분도 발전합니다.

세 번째는 윤리경영입니다. 최근 회사 자체적으로도 윤리경영을 강조하면서 컴플라이언스팀을 강화했고 거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조처를 해 왔고 앞으로도 이에 대한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사업별 계획입니다. 주택시장은 지난해만큼은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GS건설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으며, 시장 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올해는 인프라 부문에서도 기대하고 있으며 플랜트와 발전 부문에도 예전과 같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전력부분은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CEO로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래 성장동력입니다. 올해 우리 회사가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 5년 또는 10년 후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가 가진 인적자원들이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를 좀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회사 전체 역량을 도출해 내고 어떤 성장동력을 찾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