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맨해튼 고가 부동산 '풀썩' 정점 지났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05:50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05:50

4분기 주택 가격 4년래 최대폭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 가운데 하나인 뉴욕 맨해튼의 고가 주택 가격이 4년래 최대 폭으로 하락해 주목된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떨어뜨리고 있어 부동산 한파가 지속될 조짐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맨해튼 센트럴파트 주변의 고가 건물 <출처=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부동산 중개 업체 밀러 사무엘과 더글러스 엘리만 리얼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맨해튼 기존 주택 가격 중간값이 지난해 4분기 9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6.3% 하락했다.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며, 연율 기준으로 맨해튼 집값이 떨어진 것은 2015년 초 이후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매매가 5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수년간 매도자들이 공격적으로 호가를 높이면서 가격이 치솟았고, 이 때문에 잠재 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지난 4분기 매매가 체결된 주택 가격의 매도 호가 대비 할인율이 평균 4.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평균치인 3.1%에서 상당폭 뛴 수치다.

또 4분기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된 주택의 비중은 13%로 1년 전 29%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종 매매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80일로, 전년 동기 71일에서 10% 이상 늘어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더 이상 매도자 시장으로 보기 어렵고, 고가에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던 매수 열기를 더 이상 목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도 주택이 팔렸던 시기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정직한 가격이 아니면 매매가 어려워졌고, 매수자의 협상력이 보다 강화됐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코코란 그룹의 파밀라 리브만 최고경영자 역시 “주택시장에서 매수자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호가를 낮추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비현실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매가 체결됐지만 상황이 급변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맨해튼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첼시의 한 코업 아파트는 매도 호가에서 30% 낮춘 가격에 매매가 체결됐다. 매도자는 한 달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떨어뜨린 뒤에야 아파트를 팔 수 있었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본격적으로 가라앉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가격이 단시일 안에 상승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내림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잠재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꺾인 데다 주택 공급이 대폭 늘어나 수급 측면에서도 하락 압박이 높을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