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반드시 성공시켜라"...G6 배수진 친 조준호 LG전자 사장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09:30

파주 사업장 수시 출장·CES 고객관리 등 연초부터 현장경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후 4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특명! G6 반드시 성공시켜라."

조준호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본부장(사장)이 올해 상반기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G6의 성공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 전작인 G5의 실패로 뼈아픈 시간을 보낸 조 사장은 이번 G6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준호 사장은 G6 출시를 앞두고 최근 파주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개발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파주 사업장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곳으로 지난해 출시한 G5와 V20도 이곳에서 만든다.

조 사장은 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17' 현장경영에도 나선다. 지난 4일 출국한 조 사장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전시장을 둘러보고 북미지역 통신사 등 주요 고객사들과의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LG전자측은 "조 사장의 CES 참석은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전시 현장을 돌아보는 동시에 G6 출시를 앞두고 북미 거래선들과의 미팅을 추진하고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설명했다.

CES에는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 신제품 4종과 전자 필기구를 탑재한 '스타일러스3'가 출격한다. G6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IT 전시회 'MWC 2017'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작인 G5도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였던 G5의 실패로 적자경영을 지속한 조 사장으로서는 G6가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 792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 58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13.5배로 커졌다.

LG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V20' 출시로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증권가에서는 MC사업본부의 연간 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 기준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2.8%다. 2014년 4.3%, 2015년 3.1% 둥 하향세를 지속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LG전자 MC사업본부장인 동시에 각자대표 이사를 맡았으나 올해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임원인사를 통해 조성진 부회장 1인 CEO 체제로 전환했다.

인사 발표 전 재계는 조준호 사장 경질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LG는 한번 더 기회를 부여했다. 조 사장은 인사발표 당일에도 본사가 있는 여의도 LG트윈타워 대신 MC사업본부가 있는 가산디지털단지로 출근하며 현장 경영에 매진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 S8)이 MWC에서 공개되기 힘든 상황이다. 조 사장으로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신제품 공개와 판매 시기의 공백을 줄이는 게 과제다. G5는 약 한달간의 공백이 있었고 그 사이 갤럭시 S7이 먼저 시장에 풀린 바 있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G6 판매로 MC사업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라며 "G6는 스마트폰 판매의 성공조건인 품질, 원가, 유통에 부합하는 신제품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G6는 외신 등을 통해 사양과 성능에 대한 추정보도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인 폰아레나는 G6의 케이스 이미지가 유출됐다며 이를 토대로 후면에 듀얼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전해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G6는 전작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버리고 무선 충전 기능, IP68 등급 방수 기능을 탑재하며 퀄컴의 차세대 칩인 '스냅드래곤 835'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미출시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