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주식과 원자재 가격이 올해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10%의 폭등(melt-up) 양상을 보이다 연말에 이르러선 붕괴 현상을 겪게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전략가들이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9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BAML의 마이클 하트네트 수석 투자 전략가와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이를 이카루스 트레이드(Icarus trade)라고 부른다"며 "작년 2월부터 시작한 현재의 폭등 양상은 올해 후반 가격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기업 정책 공약에 의해 시작된 랠리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다 시장이 심각한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략가들은 상반기 10%의 추가 상승 이전에 올해 1월과 2월 사이 약간의 가격 흔들림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보다 강경(hawkishness)해진 행보에 주목했다. 전략가들은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한 통화 부양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시장이 이같은 중앙은행의 강경해진 자세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