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탄핵심판 출석 최순실 "미르 설립·운영 관여 안했다…'공모자' 안종범도 몰라"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5:23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9:37

朴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기일

[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16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미르재단 운영과 관련해 "문화계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청와대에서 알아서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증언했다.

또 앞서 검찰 진술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모른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 씨는 "안종범 전 수석을 아냐"는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질문에 "안종범 전 수석 자체를 모른다. 검찰에서도 계속 물어봐 지칠대로 지쳤다"고 답변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이 16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심판정에 들어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최 씨는 이어 "재단 출연과 관련해 사전에 연락받은 것이 전혀 없다"며 기업들의 자금 출연 여부와 이 과정에서 재벌총수와 박 대통령과의 독대 등을 모두 몰랐다고 진술했다. 재벌 총수가 재단 자금 출연으로 박 대통령과 대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원천적으로 회피한 것이다.  

특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서는 "삼성 합병이 뭔지, 헤지펀드가 뭔지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도 지식이 없어서 전달 못한다"고 자금출연 과정에서 대가성 여부 등을 모두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이외에 미르재단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해서도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게 최 씨 주장이다.

그는 다만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이 문화재단을 설립하는데 직접 나서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잘 봐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원하지 않아서 한 번 가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 씨는 박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운영에 깊숙히 관여하며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직접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해임 등을 지시했다는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