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현대차의 진짜 도전 '750만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가 되는 규모의 경제 효과 낼 변곡점

[뉴스핌=한기진 기자] “연간 생산량 ‘750만대’는 현대기아자동차에 큰 의미가 있다.”

얼마 전 만난 현대차 고위층 임원은 철이 지난 이야기를 꺼냈다. 750만대는 정몽구 회장이 2012년에 제시했던 목표다. 2013년에 이미 달성도 했다. 작년 판매량이 788만대이고 올해 목표는 825만대다. 이 임원은 “내부적으로 분석한 현대차가 규모의 경제에 들어가는 기준이 750만대였다”면서 “차 1대를 만드는 비용이 감소해 수익이 더 늘어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란 생산량이 일정한 수준에 올라서면 평균 제작 원가가 떨어진다는 이론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는 핵심 생존 방식이다.

그 고지를 넘었는데도 현대차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영업이익률이 750만대를 달성한 2013년에 한자릿수인 9.5%로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5.5%까지 내려앉았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2010년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로 BMW, 폭스바겐 같은 독일차의 운동 성능 등 품질을 적극 벤치마킹하며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재료비가 크게 늘어난 반면 차 값은 비례해서 올리지 못했다. 엔저를 무기로 한 일본차의 공세로 미국시장에서 딜러 인센티브(판매장려금)가 해마다 오르며 작년에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3347달러에 달해 마케팅비용도 상승했다. 

현대차 모 부장은 “우리도 알루미늄 소재를 얼마든지 써서 차를 가볍게 할 수 있지만 차 값을 올리지는 못한다. BMW 같으면 얼마든지 차 값을 올렸을 거다”라고 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노조의 파업과 임금인상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노조가 단행한 파업 횟수는 모두 24차례로 그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만 14만2000대, 경제적 손실은 3조 원에 달한다. 노조원이 받는 높은 임금은 생산성과는 관련도 없다. 같은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14.7시간이 걸리는데, 울산에서는 26.8 시간이 들어간다. 생산성은 절반에 불과하지만, 임금은 국내 노조원이 20%가량 더 많이 받는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처절한 위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규모의 불(不)경제에 들어간 것 아니냐, 처절한 원가절감에 나서야 한다.”

임원급은 연봉 10%를 반납하고 과장급 이상의 간부급의 임금은 동결됐고 생산공장에서는 사무용품 절약, 장갑/안전화 절약 등 ‘Re-START’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과장급 이상 임금동결을 놓고는 “사측의 협박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미국에 3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국내 공장은 생산물량 감축으로 이어진다”며 반대한다. 또한 “현대차는 위기가 아니고 사측이 위기를 조장한다”고 한다.

현대차가 처한 위기의 경고음은 경영진만 듣는 게 아니다. 노조는 관심 밖에 둬서도 안된다. 2, 3차 협력업체조차 납품이 줄어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지, 직원들 월급은 제대로 줄 수 있을 지 고민한다. 그런데 글로벌 톱5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위기 조장하지 말라”고 하면, 자신들만의 섬에 따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나 다름 없다. 위기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를 조선업, 해운업을 통해 우리는 목도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