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세계 정부 채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책 예측 가능성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 의사소통 채널과 관계 규범이 효력을 잃고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미국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피치는 미국이 덜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무역관계의 부정적 변화와 통화와 다른 시장의 변동성을 지속시키는 정책입안자들의 관계를 비롯한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험의 현실화는 경제 성장 여건을 비우호적으로 만들며 일부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공 재정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캐나다와 중국, 독일, 일본, 멕시코와 같이 미국과 경제·금융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은 국가들이 가장 큰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치는 "이 목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노후화된 미국의 사회기반 시설 투자와 같은 경제 의제가 성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른 정책들이 이 같은 경제 부양 효과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정부가 지속적인 기업과 교역에 우호적인 체제로 정착할 것으로 본다"며 "이것은 긍정적인 국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