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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구하러 왔어요"…신세계 시흥아울렛 채용 박람회 '북적'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15:02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15:02

총 1000여명 채용 계획…조병하 대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

[시흥= 뉴스핌 함지현 기자]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고 해서 안산에서 왔어요. 한번에 여러 군데 둘러볼 기회가 생겨서 좋네요. 일 잘할 자신 있으니까 꼭 채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채용 박람회가 열린 경기도 시흥시의 한국산업기술대 시흥비즈니스센터. 이 곳을 찾은 30대 후반의 여성 정 모씨는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사진=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이 15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입점할 60여개 브랜드와 함께 진행한 박람회를 직접 찾아갔다. 박람회에는 오전임에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됐지만 행사 전부터 직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렸다. 특히 시흥시민 뿐만 아니라 안산, 의왕 등 인근 지역 사람들도 이 곳을 찾았다.

신세계사이먼측은 지원자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력서 작성대행서비스와 면접 헤어·메이크업 컨설팅, 면접복장 대여,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해줬다.

채용관에는 약 50개의 부스가 마련돼 원하는 브랜드 어디에나 들어가 채용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면접까지도 볼 수 있었다. 개별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절반 이상의 부스에 지원자들이 들어차 있었다. 특히 일반 브랜드 부스보다 보안·환경쪽에 중장년층 지원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휴게존에서는 타로카드로 알아보는 취업운세와 지문으로 알아보는 적합한 직업, 스트레스 해소 상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편과 함께 박람회를 찾았다는 40대 최 모씨는 "아이가 있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곳을 찾았다"며 "다른 곳에서 일한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브랜드를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각 브랜드들 역시 지역 일자리 창출이 갖게 될 장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A브랜드 관계자는 "당장 오늘 채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우리 브랜드에 시흥 지역 인재 풀이 없는 만큼 이번 행사를 찾은 지원자들을 통해 오픈 상황에 맞춰 적절한 인재 충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사실 경영만 생각해 왔는데 직접 채용 박람회를 열게되니 보람도 있고 기분이 좋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왜 중요한지 직접 현장에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 <사진=신세계사이먼>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당시에도 지역민 우선 채용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87%,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 81%,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 93%가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올 4월 오픈할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약 14만7000㎡(4만4000평)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회사측은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 그리고 한층 강화된 체험형 컨텐츠 및 여가시설을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 문화, 관광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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