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변두리 '베드타운'으로 인식되고 있는 창동·상계동 일대가 '일자리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가결했다.
창동과 상계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를 비롯해 약 38만㎡에 이른다. 시는 이 일대를 연접한 기존 상업지역 등을 활용해 서울 동북권 신경제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의 법정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창동·상계 도시재생활계획 조감도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경제적 활력 창출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물리적 환경개선 등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21년까지 ▲동북권 창업센터 ▲문화예술공방 조성 ▲문화예술테마거리 조성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건설(1단계) ▲창동·상계 동서간 연계 보행교량건설(1단계) ▲마들로11길·상계로변 가로환경개선 같은 6개 마중물 사업에 총 2조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선도사업 부지인 창동역 환승주차장 일대(약 4만㎡)에는 지난해 4월 개장한 문화·공연장소 ‘플랫폼창동61’과 함께 동북권 창업센터와 창업·문화산업단지 등 8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시설 부지(약 5만㎡)에는 국내 최초로 아레나급(1만5000석~2만석) 복합문화공연시설도 건립한다.
창동 차량기지(약 18만㎡)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약 6만7000㎡)는 시설 이전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차량기지 이전이 끝나면 강남 코엑스 면적과 비슷한 부지가 확보된다. 시는 이 곳에 지식형 첨단산업 등 특화산업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면허시험장 부지는 차량기지와 통합개발된다.
월계동에서 강남을 잇는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한다. 2022년 이후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KTX 노선 연장과 관련한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김승원 서울시 동북권사업단장은 “창동·상계지역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졌다”며 “노후 기반시설 이전부지 등을 활용해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자 지역상생 및 균형발전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계위는 이날 양천구 신월1동 232번지 일대 곰달래꿈마을 4만5754㎡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 지정안도 함께 가결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가로 환경과 마을 쉼터 조성과 같은 9개 분야에서 20개 사업이 추진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