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방부 "롯데와 사드 부지 교환계약 체결 지연 가능성"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4:52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4:52

롯데, 중국 사드 보복 우려 소극적…"감정평가 결과 공개 협의중"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확보를 위해 롯데 측과 추진하고 있는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 부지 교환계약 체결이 당초 계획인 1월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롯데 측과의 사드 부지 교환계약이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교환계약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데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1월 중 체결된다고 했는데 약간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군은 사드가 배치될 성주골프장 부지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군용지와 교환하는 방안을 롯데 측과 협의 중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하자 롯데 측이 피해를 우려해 협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는 지난주에 다 완료됐다"면서 "롯데 측에서 이사회를 열어서 최종 감정평가액에 대해 승인하는 절차가 있다. 조만간에 (이사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계획한 대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브리핑 이후 다시 기자실을 찾아 "한 장관과 신 회장의 접촉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면서 "부지 교환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된 성주골프장 감정평가 결과 공개시점에 대해선 "평가액이 확정된 시점에서 40일 이내에 인터넷에 공개하게 돼 있기 때문에 공개시점에 대해선 롯데 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당초 이르면 17일 감정평가 결과를 국회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롯데 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 배치 부지 교환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회동을 타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신 회장이 한 장관을 피하는 이유는 사드 부지 확보를 위해 어떻게든 롯데를 구슬려야 하는 국방부와 중국의 보복조치를 의식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롯데 간 신경전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국방부가 한 장관과 신 회장 간의 면담을 제안했지만 롯데 측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다급해진 국방부가 롯데의 수장과 직접 만나 사드 부지 교환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민장관은 신 회장과의 회동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인 점을 잘 알고 있다. 사드 부지 교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