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좁은 박스권에서 완만하게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움직임을 취했다.
원유 <출처=블룸버그> |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6센트(0.1%) 소폭 내린 배럴당 53.1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 주간 원유 생산 및 재고 추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도 미국 셰일 업체들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유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어 주간 지표는 투자자들 사이에 주요 변수다.
박스권을 뚫을 호악재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유가는 방향 없는 보합권 등락을 보인 뒤 완만한 내림세로 마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돌입했지만 미국 셰일 업체들의 생산 확대가 유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위축된 만큼 중장기 원유 수급은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