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40.66 (-1.74, -0.05%)
선전성분지수 10498.31 (-53.83, -0.51%)
창업판지수 1964.63 (-13.23, -0.67%)
[뉴스핌=홍성현 기자] 8일 중국 양대 증시(상하이,선전)는 3월 미국 금리인상설에 따른 관망세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4포인트(0.05%) 내린 3240.6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3.83포인트(0.51%) 하락한 10498.3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13.23포인트(0.67%) 내린 1964.63으로 장을 마감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3240.53으로 개장한 후 치열한 수급 공방속에 혼조세를 보이다가 3240.6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10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하기 위해 고용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유력매체 텐센트 재경(騰訊財經)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정서가 짙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심이 위축되면서 두 증시 거래대금도 전 거래일 대비 모두 줄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82억위안, 2575억위안으로 전 거래일(2099억위안, 2856억위안) 대비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관광, 부동산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던 반면, 철강, 의료서비스, 유통업은 하락세를 연출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중국 국영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60050.SH)의 주가가 7% 넘게 상승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차이나유니콤 루이민(陸益民) 총재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新聞辦公室)이 주최한 정책브리핑에서 “현재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방안이 국가부처 심의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차이나유니콤이 지난해 9월 중국 국가발개위(國家發改委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주최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개혁 첫번째 시범업체 중 하나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실질적 진척 상황을 발표한 것이다.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유력 증권사 국신증권(國信證券)은 차이나유니콤이 “국가부처 심의를 받는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차이나유니콤 혼합소유제 개혁 방안이 기본적으로는 이미 결정됐고, 비준절차만 남아있음을 설명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르면 이번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기간 중에, 늦어도 양회 폐막 후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오늘(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세관)는 2월 무역수지를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의 수입이 전년 대비 44.7% 늘어나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04억위안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725억위안 흑자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03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 고시환율인 6.8957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1% 하락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
8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