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승기]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초보 아내 '첫 선물' 제격

기사입력 : 2017년03월10일 10:52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10:52

달라진 트랙스, 안전사양‧디자인 크게 개선
경쟁차보다 비싼 가격, 할인프로모션 노려야

[뉴스핌=전민준 기자]#결혼 3년차에 접어든 지성 씨. 총각 시절 타고 다녔던 경차를 패밀리카로 이용했던 그는 얼마 전, 경차를 팔아 중형세단을 구매한다. 막 돌이 지난 아기를 데리고 외출할 일이 많은 아내에게 경차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지성 씨의 아내는 운전면허를 딴지 한 달이 채 안된 '초보운전자'. 새 차로 바꾼 지 한 달 쯤 됐을까? 지성 씨는 아내로부터 "주차 하다가 벽에 부딪혀 문짝이 찌그러졌다"는 전화를 받는다.

애지중지 하던 중형세단을 정비소로 보내며 아내에게 '새 차'를 선물하기로 결심한 지성 씨. 경차는 불안하고, 중형SUV는 비용부담이 크다. 그러다 눈에 들어오는 차량이 나왔다. 바로 쉐보레의 '더 뉴 트랙스'였다. 가격대는 가솔린 기준 1800만원~2500만원이다.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프로모션을 이용해 200~30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더 뉴 트랙스 전면부.<사진=전민준 기자>

지난 9일, 기자는 더 뉴트랙스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여성들에게 인기 몰이 중인지 직접 차를 몰았다. 시승모델은 1.4 가솔린 터보 최상위 등급이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외관 디자인이었다. 소형SUV라기보다 중형SUV만큼 커보였다. 전면부 앞바퀴 덮개(Fender)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선에서 묵직함과 남성미가 느껴졌다. 특히 실루엣의 LED헤드라이트와 볼륨감이 돋보이는 보닛(Bonnet)는 기존 트랙스보다 더 뚜렷했다.

앞문을 열자 계기판이 눈에 띄었다. 미국 자동차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고나 할까. 경쟁차종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아날로그와 액정표시장치(LCD)화면이 조화를 이루면서 단정해 진 느낌이다. 시트에 앉아보니 발을 쭉 뻗을 수 있을 만큼 공간도 충분했다.

더 뉴 트랙스 계기판.<사진=전민준 기자>

차에서 내려 뒷문을 열자 가장 눈에 들어온 건 220V 콘센트였다. 2015년형 트랙스부터 옵션으로 제공했다는 건데, 소형SUV에서 220V 콘센트를 처음 본 기자로서는 신기할 따름이었다.

주행 중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충전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뒷좌석 공간은 성인남성이 편하게 앉기에 부족했지만, 카시트를 싣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더 뉴 트랙스 뒷좌석 220V 인버터.<사진=전민준 기자>

시동을 켜고 엑셀레이터를 밟자, 기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드럽게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좀 더 힘껏 밟아도 굉음 없이 원하는 속도만큼 나아간다.

서울역에서 남태령고개(서울시 관악구 남현동)까지 약 15㎞의 도심 출근길을 가다 서다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생각보다 묵직한 원형 조향장치와 응답성이 강한 제동장치로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었다. 남태령고개를 넘어가는데도 치고 나가는 힘까지 보여줬다. 고개를 넘어 과천시까지 진입하는 외부순환도로 15㎞ 고속구간에서도 힘에 부치는 느낌 없이 여유롭게 내달렸다.

또, 다양한 안전사양이 만족도를 높였다. 차선이탈 경보 기능을 사용하니 선을 밟거나 이탈하려 할 때마다 알림음과 함께 계기판에 있던 녹색 마크가 노란색으로 바뀌었고, 옆차선의 차량이 옆으로 붙을 때는 사이드 미러에 노란 불이 들어오면서 옆차의 접근을 알렸다.

또 옆차가 갑자기 앞으로 치고 들어올 때는 전방감지센서가 빨간 경고 불빛을 운전석 앞유리에 비춰주기도 했다.70여㎞를 시승한 후 확인해본 평균연비는 12.6㎞/L였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더 뉴 트랙스 출시 초기 전체 구매자 중 여성 비중은 30% 수준이었지만 최근 40%까지 상승했다. 다양한 안전기능과 높은 연비, 세련된 디자인 등이 여성들 그리고 초보아내를 둔 남성들을 사로잡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