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쌍용차, 고급SUV 'Y400' 5월 1일 첫 인도…'모하비' 잡는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0:23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0:23

올해 1만대 판매목표로 1만5천대 모하비 바짝 추격
막바지 마케팅 회의, 정비교육 진행

[뉴스핌=전민준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400(프로젝트명)'을 5월 1일부터 고객들에게 본격 인도한다. Y400은 렉스턴W(대형 SUV) 위급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야심작이다.

쌍용차는 Y400으로 현재 대형 SUV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모하비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Y400 출시에 앞서 막바지 정비교육‧마케팅 계획을 수립중이다.

쌍용차는 오는 15일 서울 역삼동 사무소에서 마케팅전략 회의를 열고 가격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판매목표, 표적시장 등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Y400의 가격이 최소 3500만원에서 최대 4500만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올해 최대 1만대까지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마케팅전략 회의는 오는 5월 1일 고객에게 첫 인도한다는 목표 하에 진행하고 있다. Y400은 3월 말 시장에 공식 발표된 뒤, 한 달여간 사전계약을 받은 다음 고객에게 전달된다.

쌍용차 홍보팀 관계자는 "마케팅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판매가격, 방향 등을 수립하고 사전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전연수원에서 전국 45개 정비사업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Y400 정비교육'을 진행했다. 쌍용차는 통상 신차 출시 2개월 전 첫 째 주에 정비교육을 열어 새로운 정비지침을 공유한다.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 정비교육도 2014년 11월 첫 주에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정비교육에서는 Y400 실물모형을 설치, 프레임‧엔진 등에 대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출시가 본격 임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Y400 출시로 SUV 포트폴리오를 완성, 대형 SUV 시장 점유 확대 및 수입차로 이탈하는 고객 흡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의 새얼굴이 전무했다는 것도 Y400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 단종 이후 싼타페 차체를 키운 맥스크루즈로 대형 SUV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기아차의 모하비도 출시 후 몇 차례 부분변경만 이뤄졌다.

Y400에는 쌍용차 최근 독자 개발에 성공한 신형 엔진인 XGI200 T-GDI을 탑재, 기존 렉스턴W(2.2 엔진)보다 약 3마력, 1.2kg·m 가량 성능향상이 이뤄졌다.

또, Y400의 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급(mm²당 150kg까지 하중을 견딤을 의미) 강판을 적용해 무게는 가벼워지면서 강성은 높아졌다. 쌍용차는 오는 2019년까지 연간 5만대를 팔아 대형 SUV시장을 장악한 모하비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기준 국내 대형 SUV 총 판매대수는 3만대로 모하비가 1만5301대로 압도적인 1위(51%)다. 다음으로 현대차 맥스크루즈 9586대, 쌍용차 렉스턴 1314대, 나머지 3799대는 일본 닛산, 미국 포드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대형 SUV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약 7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Y400의 공식이름은 'G4렉스턴'이 유력하다. 기존 대형 SUV인 '렉스턴'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보다 강화된 4WD시스템과 프레임 차체를 갖췄다는 의미다. 쌍용차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상품명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