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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인물탐구③] '노동자 대통령' 꿈꾸는 이재명…탄핵이 낳은 풍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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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출신 대통령 자임…인권변호·시민운동에서 정치로
거침없는 발언 지적도…"안정적 리더십, 일관된 철학·정책서 오는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민심의 광화문광장에 섰을 때, 다른 대선주자들은 그의 곁에 없었다. 1차 촛불집회가 열린 2016년 10월 29일, 그는 누구보다 먼저 ‘박근혜 퇴진’과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을 외쳤다. 에두르지 않는 발언은 거칠었지만 강력한 호소력을 지녔다. '사이다' 이재명으로 불리며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 10%대를 넘었다. 그의 정치적 캐릭터는 탄핵정국 속에서 빛을 발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이 시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저서에서 “이 세상에서 꼭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나는 광화문 광장에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전체를 지혜의 거처로 만들어 “하루도 꿈이 쉬지 않는 공장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장에서 시민들은 거칠면서도 논리정연한 그의 발언에 환호했다. 하지만 그의 단호함과 선명성은 양날의 검처럼 그의 장점이자 약점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승리, 탄핵 축하’ 촛불문화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선택의 순간: 시민운동 하는 인권변호사…"정치를 해야겠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이 정치하기로 결심한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2004년 3월 28일.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배를 피해 교회 지하방에 숨어 있다가 정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인권변호사로서 성남시 공공병원설립 운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성남엔 새로 들어오는 병원이 없었다.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던 이 시장은 시립의료원 설립을 위해 10만 명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다수당은 이 안건을 날치기로 부결처리했다. 이 시장은 의사당에서 의원들의 멱살을 잡고 점거하며, 눈물을 한 바탕 터뜨렸다. 그의 눈물 사진은 지금도 유명하다. 그때 공무집행 방해로 수배돼 6개월간 교회 지하방에서 숨어 지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만으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해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시장이 추진했던 성남 시립의료원은 현재 건립 중이다. 2010년 성남시장이 돼서 시립의료원 건립을 실현시켰다. 지난달에는 대권 후보로서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공공의료복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곤층 아동 청소년의 의료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또 다른 약속을 했다.

◆ 삶과 정치여정: '노동자' 출신 대통령 꿈꿔…소년공에서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월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그 공장 앞이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에 출근했다. 6년 동안 여섯 군데 공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다 프레스기계 사고로 왼팔을 다치고 후각도 잃었다.

이 시장은 공장을 다니면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1982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에게 사회의식을 깨워준 중대한 사건은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광주를 욕해온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내가 퍼부은 비하와 저주가 이번에는 나를 향해 덮쳐왔다”며 “권력과 언론에 속은 내가 억울했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건 내 안에서 치러야 하는 광주항쟁이었다.”

이 시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다. 그리고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성적을 떠나서 나는 이미 판사도, 검사도 할 수 없었다. 인권 변호사를 하겠다고 주변 동료들에게 너무 설레발을 쳐놓았던 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 2004년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후 2006년 성남시장 선거, 2008년 총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두 차례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재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지방자치단체장 6년 만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정치인으로 걸어온 이재명 시장은 삶을 대하는 태도로 ‘진인사대천명’을 꼽았다. 그는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상상하기 어려운 목표들이었지만 이뤄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사람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연연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결과는 결국 사람의 의지가 아니라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공과 실패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다.

올해 사자성어로 이 시장은 ‘사불범정(邪不犯正)’을 꼽았다. 그는 “2017년에는 위대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평화적 혁명, 즉 건국명예혁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민주공화국, 우리가 꿈꾸는 새해의 나라”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말말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나오는 순간 수갑 채워야"

이 시장의 직설화법은 유명하다. ‘사이다’ 발언은 지난해 12월 탄핵국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광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가 하면 ‘구속수사’ ‘새누리당 해체’ 등을 주장했다. 과격한 발언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 시장 측은 지금 되돌아보면 모두 현실적인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준 낮은 일베(일간베스트)만 보시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아 되는 수가 있어요.”

그의 거침없는 발언은 여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 1월 SNS에 올린 이 같은 말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트럼프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가족이나 철거민들에 대한 막말 영상도 흑역사로 남아있다. 때문에 안정적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안정감은 일관된 신념이나 철학, 소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이행률 96% 이재명이 반드시 실현하겠다.”

매주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은 마지막에 꼭 이 말을 붙인다. ‘공약이행률 96%’ 이 수치는 매니페스토 조사 결과로 성남시장 재임 기간 기록한 것이다. 일각에선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계산해 내놓은 수치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 절대 포퓰리즘이 아니며,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놓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이재명의 사람들: "당 중심 선거 치뤄야"…정성호·제윤경·김병욱 등 의원그룹

이재명 시장은 캠프 인재영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후보들의 영입 경쟁에 대해 “과도하게 세력규합에 집중하다 보면 정당정치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후보가 당 밖에 또 다른 당을 만들면 나중에 어떤 충돌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것은 내려놓자는 입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그를 돕고 있는 의원은 정성호·김병욱·제윤경·유승희·김영진 의원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 시장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대변인으로는 제윤경, 김병욱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시장을 돕겠다며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제 의원은 주빌리은행 설립 당시 이 시장과 함께 일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는데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지역구인 성남에서 함께 했다.

김영진 의원은 캠프 조직과 정책을 책임지며 유승희 의원은 여성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 시장을 “노무현의 모습을 한 김대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이규의 전 수석 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원외에선 문학진 전 의원이 외곽조직 구성 등을 전담하고 있다. 문 전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정동영(DY)계로 분류된다. 그는 2007년 정동영 후보 대선캠프에서 이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19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김기준 전 의원은 노동계와 소통에 역할을 하고 있다.

캠프 정책총괄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기본소득 공약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 이 교수는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장 공약과 관련해 “정책 준비나 세밀함에 있어서는 자부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도 많은 전문가들이 도와주고 있어 공약 실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정승일 새로운사회연구원 원장, 황승흠 국민대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전강수 대구카톨릭대 교수, 안현호 대구대 교수, 문진영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나승철 변호사 등이 자문그룹에서 정책을 보좌하고 있다.

<이재명 약력>

1964년 경상북도 안동 출생/ 1976년 삼계초등학교 졸업 후 성남 상대원공단 취업 / 1982년 중앙대 법학과 입학 / 1986년 28회 사법시험 합격/ 1989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 2003년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2004년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2006년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후보 /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비서실 수석부실장 / 2010년~현재 성남시장(재선) / 2012년 민주통합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회장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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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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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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