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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동북아 평화 저해하는 비교육적 행위"…日 역사왜곡 교과서 규탄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5:27

日 독도 영유권 주장 고교교과서 검정 합격 조치
韓정부 "왜곡 교과서 시정할 때까지 총력 다할 것"

[뉴스핌=이보람 기자] 정부가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일본 교과서 검정결과를 규탄했다. 향후 교과서 수정 등을 위해 교육·외교적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고 "일본의 이번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오후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확정했다. 그 결과 검정 신청 사회과교과서 총 24종 가운데 19종 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표기하고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또 일부 역사교과서는 2015년 12월 한국과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죄를 표명했다는 식의 내용이 들어가기도 했다. 제국주의 침략을 은폐·축소한 내용도 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일본이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매년 반복하는 것은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을 통해 이웃 국가들의 주권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던 역사적 잘못을 망각하고 또다시 이웃나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라며 "독도는 명백히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을 통해 그릇된 역사관을 합리화하고 타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분쟁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 행위"라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저해하는 비교육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1877년 태정관 지령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고 명확하게 인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일본의 왜곡된 교과서와 그 근간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의 잘못된 부분을 즉각 시정, 학생들에게 이웃국가에 대한 존중과 평화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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