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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VS 제임스 김의 전기차 '격돌'…공략대상은 제각각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5:03

올해 고성능‧개성 갖춘 전기차 등판, 시장 주도권 두고 한판

[뉴스핌=전민준 기자]자동차업계 '영업‧마케팅통'인 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두 전문경영인(CEO)이 상반된 전략으로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과 제임스 김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사장과 김 사장은 31일 경기도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판매전략을 밝히면서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순수전기차는 외부전원충전에 의한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단거리는 배터리‧장거리는 내연기관에서 동력을 얻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차량과 다르다.

르노삼성은 오는 6월 1~2인용 순수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소형 세단 급 볼트EV를 선보였다.

이날 양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박 사장과 김 사장은 각각 물류‧배달‧프랜차이즈 기업, 공공기관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거래를 추진한다.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 사장은 지난 2015년 5월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 트위지 5대를 투입한 이후 2년 만에 맥도날드‧DHL 등 기업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또, 우체국과 같은 공공기관도 대상이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사기업과 공공기관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보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소형SUV 돌풍을 예상한 박 사장은 지난 2013년 르노삼성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곧바로 르노 본사를 설득, 'QM3'를 내놨다.

이듬해인 2014년 르노삼성은 당초 판매 목표였던 8000대의 두 배 이상인 1만8200여대를 팔아치웠다. 또, 작년에는 중형세단 SM6‧QM6를 도입, 르노삼성의 부활을 알렸다.

최근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자 박 사장은 순수전기차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중 박 사장이 주목하고 있는 법인판매는, 국내 전기차시장의 22.6%(1761대)를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기업은 대량구매가 가능하고 판촉비용 등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다”며 “빠르게 목표치를 달성시켜 다음 전략을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1년 9개월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6만여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그치면서 내수시장 3위를 내준 한국지엠은 신형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와 전기차 볼트EV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0.1%(349대)를 차지하는 렌터카업체와 50.1%(3905대)인 개인고객 위주로 뚫는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 또한 이날 기자와 만나 "개인과 접점을 늘리면서 가는 것이 홍보에도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선, 올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전기차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내세우는 모델은 크기가 다르지만 전기차 시장에 던지는 주력모델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양사의 실무직원들은 "트위지와 볼트EV의 차급은 다르다"며 "양사는 다른 판매전략으로 주력제품에서 일단 인지도를 높여 시장저변을 확대한 뒤, 차후 출시하는 신형 전기차 판매를 수월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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