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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희정 "대화와 타협·연정…민주당, 집권 주도세력 되는 길"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15:36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5:36

"새로운 민주주의 길 꿋꿋이 걸어가겠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 "적대적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만들어야 한다. 패권정치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정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모든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호소할 때 저는 국민의 바다로 나가자고 주장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와 타협,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민주주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갈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길, 대화와 타협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안희정입니다. 저 안희정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입니다. 바로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입니다. 모든 정치 후보들이 척결과 청산을 얘기할 때 저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말했습니다.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를 호소할 때 저는 통합과 협치, 새로운 민주주의를 말했습니다. 모든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호소할 때 저는 국민의 바다로 나가자고 주장했습니다.

이 길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수 많은 비난과 공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이 길에 많은 당원동지들과 국민들이 함께 한다는 확신입니다. 저는 대화와 타협,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민주주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갈 것입니다. 바로 민주주의의 길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길입니다. 협치와 연정의 길입니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원동지 여러분 저와 함께 갑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대선주자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 입장하며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길은 더 큰 민주당을 위한 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가장 확실한 집권 주도세력이 되는 길입니다. 지역주의와 종북좌빨이라고 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길입니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 해야합니다. 우리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향후 10년, 20년 아니 30년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주도합시다.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집시다. 이것이 새로운 민주당의 길입니다. 적대적 주장의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만들어야 합니다. 패권정치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정치를 만듭시다. 이게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이고 온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길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저 안희정, 이 길에 앞장 서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에게 간절한 꿈이 있습니다.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이렇게 바꿀 것 입니다.

첫째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멱살잡이, 발목잡기, 식물국회 사라질 것입니다. 국회는 생산적 공간이 되고 국민의 고통 위기 앞에서 어떤 문제도 해결 못하는 무기력한 정당 의회 대통령의 역사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집권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안 될 것입니다. 의회는 발목잡기로 가로막지 않을 것입니다. 시대 과제물 신속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려고 한다면 저 안희정입니다.

둘째 제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과거로 만들 것입니다. 연정 파트너와 국무회의가 국정 중심이 될 것입니다. 다수파가 추천한 책임총리와 각 정당이 책임있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을 위해 모이면 민주주의 국가가 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 패권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 의회, 정당정치를 원하면 바로 저 안희정입니다.

셋째 제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지역 홀대와 지역 차별의 역사를 영원히 과거로 할 것입니다. 저는 시도지사와 함께 제2의 국무회의를 운영할 것입니다. 우리지역 우리고향에서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해서 우리지역 홀대 받았다는 얘기,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평창 올림픽 제대로 가는 지, 제주 4·3 못다한 역사의 눈물을 어떻게 닦을 지 함께 논의하고 할 것입니다. 지역차별 지역홀대 완전히 뿌리 뽑으려고 하면 안희정이 이끄는 자치분권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넷째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정파를 뛰어 넘는 안보외교통일 국가입니다. 청와대 벙크는 여야 대표들이 모여서 국가 위기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 입니다. 여야대표들과 국가안보전략회의에서 합의할 것입니다. 외력의 침입에도 정쟁으로 분열한 오욕의 역사, 분단 70년 넘는 오늘까지 안보외교통일 단결된 국론을 이끄지 못하는 슬픈 현실, 이 분열의 역사를 반드시 끝내겠습니다.

다섯째 오랫동안 미뤄온 숙제, 노사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겠습니다. 고용을 늘리고 임금양극화, 남여 임금차별, 양성 불평등을 해소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만들겠습니다. 노사 대립의 시대 끝내겠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1997년 김대중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IMP에서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은 기적과 같은 정권 재창출로 특권 반칙없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2017년 한 번도 가지 않은 길,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 저 안희정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입니다.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시대교체 카드입니다. 여러분 저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세대교체 카드입니다.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 일석삼조 저 안희정의 도전입니다. 더 활기찬 대한민국, 더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원하면 당원동지 여러분 저 안희정입니다.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갑시다. 함께 갑시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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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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