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외화송금·편리성 차별화”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16:19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16:19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 브리핑, 올해 자본금 5000억원 목표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5일 케이뱅크와의 차별점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해외 송금이 대표적인 차별점으로 편의성,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써보면서 차차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테스트 등을 거쳐 오는 6월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5일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뱅크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해외 송금 수수료는 가격이 정확히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시중 은행의 10분의 1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시중은행이 지나칠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에 앞서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윤 대표는 “외화송금 규모가 커지면 외환거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외화자산에 따른 환헷지 시스템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대출 상품도 보다 세분화하겠다는 포부다.

이용우 대표는 “케이뱅크 상품을 보니까 단일 금리가 좀 있었는데, 우리는 좀 더 세분화해서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와 한도를 차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내 자본금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카카오뱅크는 주주사인 SDI서울보증을 통해 저신용자까지 소액 마이너스 대출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마이너스 대출의 한도는 20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신용도에 따라 더 줄 수도 있다.

자본확충 이슈에서 카카오뱅크는 당장 연말 증자가 필요한 케이뱅크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은 내년 말이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올해 말 20%로 점차 하락해 내년 말 1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증자 규모는 400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은행법이 바뀌면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며 “은행법 등 은산분리 법 개정이 빨리 바뀌는 것이 중요하지만 조금 지연되더라도 사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인가를 획득한 카카오뱅크는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외부 금융거래 전산망 및 IT에 대한 최종 점검과 함께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 오픈을 목표로 설정했다.

두 공동대표이사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보다 간편한 거래 절차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 상품·서비스를 준비해 왔다”며 “일상생활에서 금융소비자들에게 쓰임이 많은 편한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