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금융위기 후 CEO연봉 논란 아직도 진행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기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했다. 의회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좀 다르다. 백악관에 진입한 트럼프는 그의 원대한 계획의 첫 번째가 의회에서 정을 맞았다. 오바마 케어를 대폭 수정하는 트럼프 케어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 다른 상황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양국이 금융위기 이후 제기된 문제를 아직도 풀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는 점. 바로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고액 연봉 논란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FTSE100지수에 포함된 대기업 CEO 연봉이 해당업종 근로자 평균 연봉의 130배, 전체 근로자 평균 연봉의 386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해당업종 평균으로 보면 영국은 20년 전 45배에서 지난해 130배로 확대됐다.

미국은 좀 더 심하다. 근로자 평균 연봉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미국도 S&P500 기업의 경우 지난해 CEO 연봉은 해당업종 평균의 275배가 넘었다. 회계연도 기준 2014년에는 301.9배였고, 지난해는 275.6배였다.1990년대에는 122.6배였고, 1970년대까지만 해도 30배 미만에 머물러 있었다.

◆ 근로자 평균의 20배(40년전), 120배(20년전), 276배(2015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는 CEO연봉의 절대액수나 해당업종 평균대비 격차가 최고에 달했다. 2000년과 2007년의 경우 CEO연봉 절대 액수는 2040만달러(228억원)와 1880만달러(210억원)였다. 평균대비 격차도 각각 376.1배와 345.2배로 300배를 훨씬 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봉 수준이나 격차 배수가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Davos) 포럼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 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하이페이센터(High Pay Center)의 스테판 스턴(Stefan Stern)의 발제 요지는 역시 영국과 미국의 포퓰리즘 색깔 짙은 정치 상황의 설명이다. "모멸감을 느낀다...CEO들이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후보 당시 CBS뉴스에서 말한 것을 스턴은 환기했다. 소득불평등을 비판하고, 국민 모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서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이 스턴의 해석이다.

◆ CEO연봉과 일반직원 연봉 차이 공개 추진

영국은 최근 대기업 CEO 연봉과 그 기업 직원 평균연봉을 밝혀 차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마련에 착수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대변인은 "국민 모두를 위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EO 연봉 수준 등 여러가지 옵션에 대해 정책보고서(컨설팅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사회운동기관인 이퀄러티트러스트(Equality Trust)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CEO연봉, 직원연봉과 그 차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연기금연합회(LAPEF)에서는 CEO보수의 상한선을 제한하자고 주장한다. 협회는 이미 정책제안서를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LAPEF측은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엄청난 규모의 CEO보수를 지급하고, 회사 사정을 잘 아는 투자자들조차 그것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일부 폐기의 위기에 처해 있는 '도드-프랭크' 법에 반영된 CEO연봉과 직원연봉 비율 공개에 관한 규정이 회계연도 기준 2017년부터 적용된다. 2018년부터 발표하는 기업정보에 이 내용이 담기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는 상황.

미국 최대의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CalPERS)이 전면에 나서 프랭크-도드 법에 규정된 CEO연봉과 직원연봉 차이(배수)공개를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캘퍼스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연합이 미 규제당국(SEC)에 보낸 서한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서한은 "SEC의 연봉비율 공개 규정은 2조5000억달러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주주로서 기업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사려깊고 균형잡인 규정으로서 그 시행 지연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여론에 떠밀려 SEC 의장 권한대행인 마이클 피우워는 2월 초에 해당 규정에 대한 내부 심의에 착수했다. 올해 당장 이 규정을 시행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부담이 되겠지만 금융위기 이전에 CEO의 과도한 보수가 지나친 리스크를 감수케 했다는 도드-프랭크 법의 취지를 존중하는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말하듯이, 로얄뱅코오브스코틀랜드(RBS)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회장인 영국의 필립 햄프톤 경은 "대기업은 기업 인프라와 두터운 경영진이 있어 CEO 한 사람의 기여도를 그렇게 높게 평가할 수 없고, 따라서 지나치게 높은 보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이나 미국에서나 CEO연봉과 직원 연봉의 차이(배율: CEO-to-worker pay ratio)을 공개하는 것은 주주로서의 권익과 관련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 법으로는 연봉 수준 제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CEO연봉을 억제하는 방안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노조가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 ▲임원보수위원회의 합리적 의사결정 ▲주주 권리로 통제하는 것 등이다. 이중 오늘날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은 주주권 행사로 보인다.

법으로 직접 CEO연봉 수준을 제한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영국의 연기금연합회에서 CEO보수 상한선을 법제화하자는 주장을 내놓자,법제화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우려도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 1990년대 초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이 CEO연봉 제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염두에 둔 것이다.

1992년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은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CEO 월급 합계는 모든 세제 혜택에서 배제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기업들은 CEO가 가져가는 월급을 줄이는 대신 성과급 보너스르 지급하고 스톡옵션을 도입했다. 그 결과 1995년 122.6배이던 CEO연봉과 직원 연봉 비율은 2011년에 235.5배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법으로 제한하면 우회로를 만든다는 너무나 뻔한 사실을 클린턴은 몰랐던 것이다. 우회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법에는 법 정신이 있어야 하고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주주권이 주총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교수 등 전문가도 이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대기업 CEO연봉이 높은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 한 편에 있다. 세계화와 치열해지는 경쟁, 엄청난 기술변화 속도 등 갈수록 기업 리더의 역할이 커져 한마디로 '능력자 구하기 전쟁(War for Talent)'이 일어난다는 것. 그런 능력이 있어야 CEO가 되는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너무나 귀하기 때문에 보수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런던비즈니스스쿨(LBS) 금융학과의 알렉스 에드만스 교수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기고한 글도 이런 맥락이다. 그는 'CEO보수를 문제삼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기고문에서 CEO는 꼭 기업의 성과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에 기여하는 총체적 측면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하버드대학의 맨큐 교수도 이런 입장이다.

반대편 논리도 만만찮다. 같은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더스 교수는 고액 CEO연봉을 능력주의의 파편이라고 비판한다. 능력과 열성을 다해 일하는 것에 대한 보수만을 지지하는 시스템을 믿는 것은 그들의 성공이 오직 자신에게 달렸다는 의기양양함으로 이어진다는 것. 즉 상대적으로 행운이 덜한 사람을 얕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서 패배자는 위를 향한 사다리 한 칸 한 칸이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이는 안정된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는 논리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년째인 지금 CEO보수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영국과 미국이 향후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착공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건설한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미국 완성차업체에 연간 18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북미 철강시장 공략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HPLS(HYUNDAI-POSCO Louisiana Steel)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시삽 세리머니를 마친 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사진 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HPLS는 현대제철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참여한 합작 제철소다. 총투자금액은 58억달러로 자기자본과 외부 조달을 절반씩 활용한다. 제철소는 737만㎡ 규모 부지에 건설되며 올해 4분기 착공해 2029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자동차용 강판 180만톤과 일반용 강판 90만톤을 합한 총 270만톤이다. 생산 제품은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도금강판 등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 트로이 카터·줄리아 렛로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총 250여명이 자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 자동차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부터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핵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PLS 전기로 제철소는 철강산업이 더욱 자원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루이지애나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공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원료부터 車강판까지 일관 생산…탄소배출 저감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조성된다. 원료 생산부터 제강과 연속주조, 열연·냉연까지 한 곳에서 수행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다. 첫 공정인 직접환원설비(DRP)는 철광석과 천연가스를 활용해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다.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투입해 쇳물을 만들고, 이를 연속주조설비에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가공한다. 슬래브는 열연과 냉연 공정을 거쳐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도금강판 등으로 생산된다. 전기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접환원철 생산 과정에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투입해 탄소저감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HPLS에서 생산한 고급 자동차강판을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 현지 완성차업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프 랜드리 주지사는 "현대제철이 북미 첫 제철소 부지로 루이지애나를 선택한 것은 숙련된 인력과 인프라,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공급망·통상 대응 거점…국내 철강 수출과 시너지 현대제철이 미국을 첫 해외 제철소 투자처로 선택한 배경에는 견조한 철강 수요와 높은 현지 가격이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조강 생산량은 8200만톤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매년 2000만톤 이상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철스크랩과 천연가스 등 원료 조달이 쉽고 미시시피강과 항만,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시설과도 연계할 수 있어 자동차강판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유리하다. 현지에서 철강을 직접 생산하면 미국의 관세와 수입 규제 등 통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은 HPLS를 북미 판매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은 국내에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생산시설과의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5월 북미철강사업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6월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다니엘리, 독일 SMS와 주요 설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미국 에너지기업 엔터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철강 기술 및 제조 역량과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 및 노동력이 만나면 압도적인 산업적 기회로 이어진다"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9-06 17:05
사진
한동훈, 김승원 녹취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간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며 지명 철회 압박을 이어갔다. ◆한동훈, '신약임상 청탁 의혹' 김승원·브로커 통화 녹취 공개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 측과 브로커는 마치 청탁 문자 두 건이 전부인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2일 1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에게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2차 통화에서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화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 = 뉴스핌DB] 그러자 브로커 양모 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조금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로비한 후 김강립 식약처장은 그걸 혼자 묵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약처 담당자에게 김승원 로비를 전달했다.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였던 것"이라며 "(이번) 로비는 김승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김 후보자와 양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오빠 독약 로비'라고 비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칭하며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양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였던 정모 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DB]   ◆김승원 측 "청탁 아닌 고충 민원 전달…정치공세 중단하라" 김 후보자 측은 "청탁이 아닌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충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전달은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소유예 처분은 검사의 불기소 처분"이라면서 "법원의 심리를 거친 유죄 판결이나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의 앞뒤를 잘라 김 후보자의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 전체 맥락을 삭제해 공익 민원을 불법 로비로 왜곡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 "한동훈, 캐비닛 장사…녹취 입수 경위 밝혀야" 한 의원의 잇단 녹취 공개에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이 '캐비닛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밝히며 역공에 나섰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했다. 또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9-06 14: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