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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해야 해” 행복 찾아 헤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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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하다는 걸 남에게 보여줘야 해!”
기쁨·행복 과장하는 현대인…행복에 강박
“행복하세요” 일상 인삿말, 강요받는 느낌
무얼 하면서 행복해하는 당신이 진짜행복

[뉴스핌=김범준 기자] "항상 행복하세요!" 지난 주말, 기자는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이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평소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DJ는 오늘도 청취자에게 "행복하세요"라는 멘트를 여러 번 건넨다. 행복하라는 말은 최고의 덕담 중 하나이기 때문일 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라며 행복을 다짐하는 가사의 노래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회부 김범준 기자

좋은 말이지만 들을수록 왠지 모르게 어딘가 불편하다. 바람을 넘어 행복을 강요받는 느낌이 들어서일 수도 있다. 가만히 듣다보면 어감도 좀 어색하다. '행복하세요'와 '행복하자'는 사실 억지로 만든 비문(非文)이기 때문이다.

'행복하다(幸福하다)'의 품사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국어 문법적으로는 명령형 혹은 청유형으로 활용할 수 없다. '행복하세요'는 '행복하게 지내세요' 정도가, '행복하자' 역시 '행복하게 지내자' 혹은 '행복해하자'가 맞는 표현일 것이다. '아름답자'와 같이 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문장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행복을 억지로 추구하다 보면 어색해지기 십상이다. 무얼함으로써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하게 된다.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난 행복해야 해", "남만큼 혹은 남보다 더 행복하다는 걸 보여줘야 해"라는 강박감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최근 한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명 중 1명이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기쁨·행복을 과장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행복 강박의 시대'다.

개념(Concept)미술가인 박이소(본명 박철호, 1957~2004) 작가는 '우리는 행복해요(We are Happy)'라는 드로잉을 작품을 남겼다. 본디 설치미술을 위한 습작이라고 한다.

박이소(1957~2004) 작가의 작품 '우리는 행복해요(We are Happy)'. 2004, 21×30cm

건물 위의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거대한 간판이 흡사 "난 행복해"라며 SNS 등지에서 과장 광고를 하고, 과당 경쟁을 하는 행복 강박적 모습 같다. 혹은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가 그리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국민들에게 "너희는 행복하다"고 선전(프로파간다)하며 행복을 강요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행복 강박(強迫). 적당할 경우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자극과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만물의 이치가 그러하듯, 지나치면 병이 된다. '행복 강박 장애'다.

서나래 웹툰 작가의 포털 연재 작품 '낢이 사는 이야기' 캡처

손을 계속해서 씻거나 문이 잠겼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만이 강박 장애가 아니다. 억지로 행복한 모습을 연출해 '나, 잘 나간다'고 자랑하는 등의 행복 강박행동,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역설적으로 초라한 현실이 더욱 부각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행복 강박사고 모두 강박 장애다.

강박의 원인으로 정신과 전문의들은 '불안'을 꼽는다. 열심히 행복을 좇지 않다가 나만 불행해질 것이라는 불안에 조급해지게 된다. 조급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을 반복하면서 불안이 해소되기 때문에 강박적 반복 행동이 강화되는 것이다.

행복의 기준을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맞추는 것 역시 스스로에 대한 자존(自尊)이 낮아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항상 불행이 따라다니게 된다.

그대는 이미 멋지고 가치있는 존재다. 불안은 내려놓고, '여유'와 '자신감'을 가져보자. 그러면 비로소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남들 눈에 비친 나는 충분히 행복해 보일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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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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