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부터 1000가구 이상 단지도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을 받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500가구 이상 단지에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를 적용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10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단지별 관리실태를 평가해 우수·보통·기준미달 3등급으로 나눠 우수단지를 공개하고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시는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 2222개 단지를 모두 평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내년까지 1000가구 이상 332개 단지에 대한 평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18개 단지를 대상으로 4~10월 기간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에 남은 119개 단지에 대한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또 늘어나는 평가대상 단지수의 효율적 평가 운영을 위해 시민단체와 건축사, 공인회계사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을 추가로 아파트 관리품질 평가단으로 위촉했다. 확대 구성된 평가단 인원은 총 40명이다.
평가 분야는 ▲일반관리 ▲건축 ▲기술 ▲회계 ▲공동체 생활 5개 분야 149개 항목이다.
올해는 단지 내 공동체의 상생 문화를 조성하고자 아파트 경비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와 인식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점제 평가항목을 추가했다.
<자료=서울시> |
올해 평가 결과는 연말쯤 공개될 예정이다. 우수 단지는 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등에 공개하고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한다. 보통, 기준미달 등급 단지는 해당 단지에만 통보해 자체적인 관리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를 관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지난해 95개 단지를 평가해 17개 우수단지를 선정했다. 7곳은 '기준미달' 등급을 받았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올해 제도 시행이 2년차에 접어든 만큼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