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4일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감산 연장에 동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원유 생산 및 재고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원유 <출처=블룸버그> |
20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7센트(0.3%) 떨어지며 배럴당 50.2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내달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하반기까지 감산 이행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급증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날 보고서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타일러 리치 세븐스 리포트 편집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미국 석유업계의 생산이 감속할 때까지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 중반의 저항선을 뚫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달 열리는 OPEC 총회에는 러시아도 참석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